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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공군 고위 지휘부 제거"


이스라엘 공습에 부서진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 두 명은 로이터에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혁명수비대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등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숨진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전직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으로, 2016년부터 보직을 맡아왔다. 그 역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명수비대에 입대했다.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 사령관도 사망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이스라엘은 그를 자국 영토에 대한 공습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해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밤 정보국은 혁명수비대 공군 고위 지휘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지하 지휘 센터에 집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공군 전투기들이 하지자데와 다른 고위 관료들이 있던 지휘 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하지자데 외에 혁명수비대 공군 무인기 부대 사령관 타헤르-푸르와 공군 공중 지휘부 사령관 다우드 샤이키언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IDF는 "혁명수비대 공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감행해 왔다"며 "특히 하지자데와 그 부하들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등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또 이들이 2019년 9월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의 핵 과학자도 최소 6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마드 테헤란치는 테헤란의 이슬람 아자드 대학 총장이었으며, 압바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란원자력기구(AEOI)의 수장을 역임했다.

이들 외에 압돌하미드 마누체르, 아흐마드 레자 졸파가리, 아미르호세인 페기, 모탈리비자데가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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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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