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접경지역, 각별히 관심 갖고 보상 지원해야"…기본소득 성과 점검


이재명 대통령, 기본소득 실시지역 방문
(연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기본소득 실시지역 현황점검을 위해 방문한 경기도 연천군의 한 방앗간에서 주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5.6.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인 경기 연천군 청산면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4시께 위성락 안보실장 등과 함께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음식점과 상점을 둘러보며 주민들에게 지역화폐를 통해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실제로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지, 지역화폐 결제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물었다.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는 "진짜로 문을 닫으려 했는데 기본소득이 나오는 바람에 유지를 잘하고 있다. 지역화폐 추가로 거래하면 잘될 것"이라며 "일반 매출이 더 많긴 한데 지역화폐도 많다"고 말했다.

26년 동안 방앗간을 운영했다는 주민은 "기본소득이 나오면서 저희가 매출이 늘어나 버렸다"며 "(매출이) 늘어나는 바람에 세금을 내고 있다. 그래도 좋다"고 했다. 이 주민은 전날 기준으로 매출에서 지역화폐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도 "지역화폐가 많이 잡힌다. 너무 감사하다"며 "끝난다니까 아쉽지만, 다시 또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그거 안 끝날 거다"라고 하자 이 주민은 웃으며 "안 끝나게 해달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을 만나기 전 오후 3시 10분에는 연천군청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등과 회의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강 대 강 대치를 하면 접경지역 경제는 매우 어렵고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군사 충돌까지 가면 안전 문제까지 발생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이라며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특히 워낙 피해를 많이 보는 지역이라 도든 중앙정부든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상 지원을 해야 될 군"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청산면 기본소득 시행 이후 사업체 수가 109개 업체가 늘어났다. 주로 음식점"이라며 "기본소득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구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군수는 고령 인구의 자연 감소로 연천군 전체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소득 사업이 시행된 청산면은 4.4%가량 인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청산면에 새로 유입되는 인구는 주로 어디서 오는지, 주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방문에 대해 "이미 실행 중인 것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며 "(이 대통령이) 적어도 기본소득은 한번 지급이 되면 10년 정도는 지급돼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다는 부분은 말씀이 따로 없으셨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농촌인구 유입, 주민 삶의 질 향상,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농촌지역 주민 모두에게 1인당 월 15만원씩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농촌기본소득 사업을 청산면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2년 4월에 시작한 이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59 '내란 2인자' 곧 풀려난다‥김용현 측 "검사가 걱정이 팔자" [서초동M본부] 랭크뉴스 2025.06.14
51958 한국에서 TSMC와 가장 가까운 남자 "대만 반도체, 우리보다 몇 스텝 더 앞서"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랭크뉴스 2025.06.14
51957 '신세계 정유경 큰딸' 애니 "母, 처음엔 절대 No라며 가수 반대" 랭크뉴스 2025.06.14
51956 李대통령 장남, 오늘 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랭크뉴스 2025.06.14
51955 자영업자 부채 1064조 원…채무불이행 10만 명으로 급증 [창+] 랭크뉴스 2025.06.14
51954 트럼프 “다음 공격은 더 잔혹할 것”…이란에 핵 합의 압박 랭크뉴스 2025.06.14
51953 법원 "'야놀자' 예약 완료 10분 뒤 환불 불가 약관은 무효" 랭크뉴스 2025.06.14
51952 "믿어보려 했지만" 오광수 감싸던 민주당 뒤늦게 '사과 모드' 랭크뉴스 2025.06.14
51951 “코스피 3000 시간 문제”...다시 온 ‘주식의 시간’ 랭크뉴스 2025.06.14
51950 [샷!] "알바생한테 미안해지는 맛" 랭크뉴스 2025.06.14
51949 아이유·봉준호·유재석·이준석…장·차관 ‘국민 추천제’ 화제 랭크뉴스 2025.06.14
51948 이란, 당일 대규모 공격…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4
51947 부산서 121년 만에 1시간 최다 강수량…61.2㎜로 6월 신기록(종합) 랭크뉴스 2025.06.14
51946 부산 ‘1시간 강수량’ 121년 만에 신기록…61.2㎜ 퍼부어 랭크뉴스 2025.06.14
51945 LA 넘어 미국 전역으로...‘반(反)트럼프’ 시위 확산 랭크뉴스 2025.06.14
51944 "이제 우리도 별 다섯 개"…호텔들의 '등급' 전쟁 랭크뉴스 2025.06.14
51943 ‘목동맘’ 장영란, ‘성수맘’ 될까? 94.5억원에 ‘갤러리아 포레’ 매수[스타의 부동산] 랭크뉴스 2025.06.14
51942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행정명령 서명 랭크뉴스 2025.06.14
51941 트럼프 “이스라엘, 훌륭하고 성공적인 공습... 이란엔 합의 여지 있다" 랭크뉴스 2025.06.14
51940 여탕↔남탕 스티커 바꾼 남성들…피해 여성, 정신과 치료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