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세 특검 중 가장 많은 16개 의혹을 수사하게 된 '김건희 특검'에는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낸 민중기 특검이 지명됐습니다.

민 특검은 논란이 많았던 사건인 만큼 객관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중기 특검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여론을 통해 여러 의문이 제기된 사건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특검]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객관적으로 좀 사건을 바라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은 16개로, 3대 특검 중 가장 많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개인 비리 의혹은 물론,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정치적 의혹도 다룹니다.

명태균 씨·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과 연관된 국정농단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비리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성 뇌물 의혹 등까지 총망라됐습니다.

어떤 의혹을 먼저 수사할지 묻자, 민 특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특검]
"아직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 파악하기 전이라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김 여사 의혹은 막 수사가 시작됐거나 진도가 덜 나간 사건도 많아, 다른 특검에 비해 수사 성과를 많이 낼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법대 동기인 김명수 전 대법원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 특검은 문재인 정부 때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건 조사를 주도했습니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을 3년간 이끈, 조직 장악력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검찰과 경찰이 주도해 온 김 여사 의혹 수사를 판사의 시각으로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민 특검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활동 이력을 토대로 제기되는 '정치 편향' 논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특검]
"그건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건 뭐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 여사 특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4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리게 됩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18 “30만명 죽는다, 오늘이 될 수도”…난카이 대지진 ‘생존 시나리오’ 돌입한 日 랭크뉴스 2025.06.13
51817 수뇌부 폭사 후 즉각 후임자 임명 나선 이란 랭크뉴스 2025.06.13
51816 세금 신고 앱 오류에 ‘줄줄이 가산세’…자영업자 분통 랭크뉴스 2025.06.13
51815 김해공항서 대만 항공기 활주로 오착륙 사고 랭크뉴스 2025.06.13
51814 서울 집값 불길 번질라… 이재명정부 집권 첫 부동산 규제 가능성 ↑ 랭크뉴스 2025.06.13
51813 ‘속전속결’ 특검 임명 그 후···‘준비기간 20일’ 동안엔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6.13
51812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 사망···핵과학자도 6명 숨져 랭크뉴스 2025.06.13
51811 김병기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 “1년 내 내란세력 척결·개혁과제 처리” 랭크뉴스 2025.06.13
51810 텅 빈 상가…“가장 많이 없어진 건 음식점, 화장품 가게” 랭크뉴스 2025.06.13
51809 BTS, 데뷔일에 다시 꿈꾼 '봄날'…"보여드릴 게 정말 많다" 랭크뉴스 2025.06.13
51808 '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 아쿠티스 9월7일 시성식 랭크뉴스 2025.06.13
51807 李대통령 "인도 항공사고에 충격…피해자와 가족에 깊은 애도" 랭크뉴스 2025.06.13
51806 김해공항서 대만 국적 항공기 활주로 오착륙…충돌사고 날 뻔 랭크뉴스 2025.06.13
51805 대통령실 로고서 ‘용산’ 싹 뺀다…새로운 업무표장 '청와대' 랭크뉴스 2025.06.13
51804 "심심할 때 '이것' 탔을 뿐인데"…조기치매 위험 40%나 줄어든다고? 랭크뉴스 2025.06.13
51803 이란, 모든 국내·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대이스라엘 반격 ‘폭풍전야’ 랭크뉴스 2025.06.13
51802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김병기… “이 정부 성공에 분골쇄신” 랭크뉴스 2025.06.13
51801 "중화학공업 육성 위해 비상계엄"‥초등수업서 계엄 옹호? 랭크뉴스 2025.06.13
51800 ‘GPU 3만개’ AI컴퓨팅센터 사업, 맡겠다는 사업자가 없다···2차 공모도 유찰 랭크뉴스 2025.06.13
51799 옛 청와대 로고, 李정부 대통령실이 다시 쓴다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