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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은 연금 쟁탈전
예상 수령액·운용방식 관련
모바일 모의 시뮬레이션 가능
복수RA 일임 등 선택권 확대
실물 이전 후 1조 신규 유입
미래에셋증권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하반기 ‘차세대 연금 시스템’을 선보이며 퇴직연금 시장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개인연금에서만 가능했던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개인퇴직연금(IRP·DC)까지 확대 적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 등을 시스템에 담는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업권 간 퇴직연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9월 말 차세대 연금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제공해온 퇴직연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퇴직연금 수령 전 과정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현한 게 핵심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인출 관련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기존에 퇴직연금 수령을 개시하려면 직접 지점에 가거나 전화를 해야 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들이 모바일에서 개시할 수 있으며,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과 남은 연금 운용 방식과 관련한 시뮬레이션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에서 고객별 맞춤형 연금 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세금 문제까지 관리해준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자사 앱인 엠스탁(M-Stock)에서 퇴직연금을 인출하는 고객을 위한 화면 개발 작업과 인출 가이드북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에 맞춰 퇴직연금 RA 일임 운용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이 개발한 RA 일임형 서비스는 지난해 정부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RA 일임형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가입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RA가 가입자의 승인 없어도 자동으로 상품을 운용해 준다.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 덕에 퇴직연금 가입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RA 일임 서비스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RA 일임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RA 일임 서비스 도입 목적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라며 "성과가 좋은 서비스를 고객이 복수선택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운용 방식 다변화 차원에서 IRP와 DC에서도 ‘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퇴직연금 상품에서 펀드와 ETF 투자금은 75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시스템을 기반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도입 이후 이달 9일까지 DC와 IRP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1조 원을 돌파했다.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증권업계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5년간 연 환산 수익률(가중합산)은 DC 4.39%, IRP는 4.4%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자산은 올 1월 30조 원을 돌파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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