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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집권 여당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경쟁자였던 4선 서영교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후 "압도적 과반인 집권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을 대표해 의정 활동을 하는 의원 개개인의 성장도 힘껏 돕겠다"며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상법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우선 민생·경제 법안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힙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을 지내는 등 26년간 국정원에서 근무했고, 김대중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노무현 정부의 국정원 개혁 TF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대 총선부터 서울 동작갑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고,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난해 총선에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의 '친명 체제' 개편을 주도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후보의 득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부터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총점의 20% 비중으로 반영됐습니다.

의원 169명의 투표 결과가 80% 반영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당원 표심은 의석 42석 수준의 영향력을 갖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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