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60대 남성 숨져
13일 오후 1시2분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장종우 기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매몰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3일 은마아파트에서 하수관 공사를 하다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60대 남성 ㄱ씨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한 명은 발목 부상 등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앞서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 시설팀 직원 12명은 이날 오후 1시2분께 하수관 공사를 하다 매몰 사고를 겪었다. ㄱ씨 등 2명이 흙더미에 파묻혔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ㄱ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하수관 공사를 진행했는데, ㄱ씨가 2m 깊이의 땅 아래에서 일하던 중 파낸 흙이 갑자기 어깨 위로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겨레
박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장종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