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3일 이란 테헤란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건물 외부에서 소방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 타격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3일(한국시간)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77.6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1시 25분 기준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9.77% 오른 배럴당 74.69달러를 기록 중이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9.71% 오른 7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시장에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유조선에 대한 무력 대응에 나설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앞서 JP모건은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대될 경우 유가가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시간 1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20%, 국내 코스피는 -1.40%, 대만 자취안지수는 -0.66%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72%), 홍콩 항셍지수(-0.70%)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 선물도 내림세다. S&P500 선물은 -1.63%, 나스닥100 선물은 -1.78%, 다우지수 선물은 -1.50%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기준 24시간 전보다 2.04% 하락한 약 10만 57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는 강세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44.2달러로 1.67%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도 공습 소식 전 97.6에서 98.3까지 반등했다.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군사거점을 대상으로 수십 대의 전투기를 동원한 선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습은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대응 수위를 주시하고 있으며, 긴장이 고조될 경우 전 세계 에너지 및 금융시장에 장기적인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42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행정명령 서명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1 트럼프 “이스라엘, 훌륭하고 성공적인 공습... 이란엔 합의 여지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0 여탕↔남탕 스티커 바꾼 남성들…피해 여성, 정신과 치료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9 이스라엘 방공체계 다시 시험대…이란 미사일 공격에 허점 노출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8 감사원이 앞장서고 검찰 뒤따랐다…윤석열 정권 ‘전 정부 공격 패턴’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7 영국·브라질·그리스서도 코로나 확진...WHO '예의주시'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6 “세금 내도 좋아요” 방앗간 주인이 대통령 만나 운 사연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5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00기 보복 공격… 전쟁터 된 중동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4 군인 아들 마중가던 母 사망 사고… 음주 무면허 20대 “강요당했다”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3 '신고기록 누가 열람?'…경찰 간부 만취소란 제보자 색출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2 “스타필드도 휴일에 못 간다고요?”…대형마트 규제 시즌2에 ‘시끌’ [잇슈#태그]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1 100원이 44원이 되는 기묘한 배달의 세계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0 [속보]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9 日검찰, 대학서 둔기 휘두른 韓유학생에 징역 3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8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탄도미사일 수백발 퍼부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7 “밀정처럼 나타난 검찰”…검찰 해체 이유, 이 사건이 다 말해준다 [논썰]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6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공습···텔아비브 등 35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5 지방 임대주택 등록말소 ‘종부세 폭탄’에 임대업자 발동동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4 "아들아, 있는 그대로 널 사랑해"…부모들도 퀴어퍼레이드에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3 이란, 이스라엘 향해 이틀연속 미사일 보복전 지속 new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