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직 너무 빠른 얘기"… 신중론 피력
황운하 "조국 사면은 국민 기대 심리"
민주당 내부에선 찬반 입장 엇갈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오른쪽 두 번째)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원석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와 관련해 "아직까진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조 전 대표 특별사면 여부를 놓고 민주당 내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신중론'을 편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 사면·복권설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에 의해 무자비한 처벌을 받은 것은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정부·여당에선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되지 않았고, 검토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 사면 여부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면·복권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대통령한테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민 여론과 여러 정황을 잘 보아 결정하리라 본다"면서 "아직 그러한 것을 얘기하는 건 너무 빠르다"고 짚었다. 당 안팎에서 왈가왈부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뜻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대표 사건은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해서 검찰권을 오남용한 피해 사례"며 "그를 사면하는 것은 국민들의 일반적인 기대 심리"라고 주장했다.

다만 여당 민주당은 찬반 입장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이 필요하다. 그와 그의 가족이 받은 형벌은 (죄에 비해) 불균형하고 과도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같은 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11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정권 초기에 특정 정치인 사면을 거론하는 건 옳지 않다. 차차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자연히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67 BTS 정국,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 모자 착용 사과 랭크뉴스 2025.06.14
51966 군수공장 찾은 北 김정은 “현대전 맞는 신형 포탄 생산 늘려라” 랭크뉴스 2025.06.14
51965 비대면진료, 재진만 허용 추진…환자·의사 다 불편 “시범사업서 후퇴” 랭크뉴스 2025.06.14
51964 李 정부서 기지개 못 켜는 '부엉이모임'…15년 전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6.14
51963 군인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사망…음주 20대 "운전 강요당해" 변명 랭크뉴스 2025.06.14
51962 국민의힘 "대규모 특검으로 광란의 정치보복…野 궤멸하려 하나" 랭크뉴스 2025.06.14
51961 "여름이다" 편의점서 매출 '16배' 껑충…사과보다 불티난 국산 과일은? 랭크뉴스 2025.06.14
51960 '우산 써도 다 젖었다' 부산, 122년 관측 사상 가장 센 비 퍼부어 랭크뉴스 2025.06.14
51959 '내란 2인자' 곧 풀려난다‥김용현 측 "검사가 걱정이 팔자" [서초동M본부] 랭크뉴스 2025.06.14
51958 한국에서 TSMC와 가장 가까운 남자 "대만 반도체, 우리보다 몇 스텝 더 앞서"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랭크뉴스 2025.06.14
51957 '신세계 정유경 큰딸' 애니 "母, 처음엔 절대 No라며 가수 반대" 랭크뉴스 2025.06.14
51956 李대통령 장남, 오늘 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랭크뉴스 2025.06.14
51955 자영업자 부채 1064조 원…채무불이행 10만 명으로 급증 [창+] 랭크뉴스 2025.06.14
51954 트럼프 “다음 공격은 더 잔혹할 것”…이란에 핵 합의 압박 랭크뉴스 2025.06.14
51953 법원 "'야놀자' 예약 완료 10분 뒤 환불 불가 약관은 무효" 랭크뉴스 2025.06.14
51952 "믿어보려 했지만" 오광수 감싸던 민주당 뒤늦게 '사과 모드' 랭크뉴스 2025.06.14
51951 “코스피 3000 시간 문제”...다시 온 ‘주식의 시간’ 랭크뉴스 2025.06.14
51950 [샷!] "알바생한테 미안해지는 맛" 랭크뉴스 2025.06.14
51949 아이유·봉준호·유재석·이준석…장·차관 ‘국민 추천제’ 화제 랭크뉴스 2025.06.14
51948 이란, 당일 대규모 공격…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