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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3일 새벽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펼치고 이란 내 주요 군 시설을 공습하자, 중동 각국이 영공 폐쇄에 나섰다.

미국을 포함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국제사회에서도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격을 받은 이란은 이날 오전 민간항공청을 통해 “추후 공지 시까지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 이란 소방관이 13일 테헤란 북부 주택 단지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에서 동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격을 한 이스라엘 역시 공항공단 공지에서 “수도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추후 공지 시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민간 항공편에 대해 영공을 폐쇄했다. 텔아비브 관문인 벤구리온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

이라크 교통부 역시 13일 “이라크 영공을 임시 폐쇄한다”며 항공 운항을 완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요르단과 이라크가 끼어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 당시 이란 상공에는 민간용 상업 항공기 수십대가 이란 영공에 있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이스라엘 공격 직후 이들 항공기는 급히 항로를 변경해 해당 지역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4월 기준 이란이 영공을 폐쇄한 이후 이웃한 국가들의 항공 교통량을 보여주는 지표. /로이터 뉴스1

친(親) 이스라엘 성향이 두드러지는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공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잭 리드 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습을 가한 충격적인 결정은 국지전을 촉발할 위험이 있는 무모한 공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습은 무고한 민간인 생명 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통신사 IRNA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 테헤란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12명 이상이 사망했다.

13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 테헤란 건물/연합뉴스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도 즉각 이스라엘 공습을 규탄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확전에 경악한다”며 “이미 불안정한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공습은 뉴질랜드 행정부에 큰 우려”라며 “중동에 잠재적인 파국을 부를 오판”이라고 우려했다.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호주와 이스라엘은 전날 극우 성향 이스라엘 정부 장관 2명에 여행과 금융 제재를 가한 5개국에 속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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