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을 지명한 데 대해 "각 특검법 성격과 수사 독립성,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3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어젯밤 11시 58분경 공지를 통해 "밤 11시 9분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 특별검사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순직해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습니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 전 권한대행과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 전 법원장은 민주당 추천, 채해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 전 부장은 조국혁신당 추천입니다.

앞서 3대 특검법은 이 대통령 취임 이틀째였던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했고,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의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11일) 민주당과 혁신당에 3대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고, 두 당은 어제(12일) 오후 각각 후보자 3명씩 추천해 대통령실에 통보했습니다.

대통령의 특검 추천 임명 시한은 3일 이내인데, 이 대통령은 추천 당일 즉시 지명을 완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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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