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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합의점을 찾고 원화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에 나선 영향이 컸다. 새 정부가 확장 재정에 더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강조한 것도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를 토대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2920.03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21.69% 올랐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주가 지수 가운데 최고치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2.99 포인트(0.45%) 상승한 2920.0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증권사들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KB증권은 2026년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32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한국 증시가 달러 약세와 내수 부양책, 자본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4분기(10~12월) 들어서는 관세 전쟁이 합의 국면에 들어서면서 코스피지수가 강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등락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높였다. 이 밖에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NH투자증권·IBK투자증권 3100 ▲유진투자증권 3050 ▲대신증권 3000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한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코스피지수가 12개월 내에 3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본(Base) 시나리오 기준으로 강세(Bull)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3600까지 열어뒀다.

JP모건은 “상법 개정이 한국 지배구조에 미칠 장기적 영향이 과장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주주 친화적 상법 개정은 의미 있는 변화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12개월 내 코스피지수 상단도 2900에서 3100으로 높여 잡았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동의 지정학 위기 등 여전히 대외 변수도 적지 않다.

특히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코스피지수가 3000 고지를 지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3000선 이상에서 안착하려면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코스피시장 상장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1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Valuation·평가 가치)을 정당화해야 한다”며 “수출 증가율 확대, 품목별 관세 완화, 기업 이익 증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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