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각의 노동력 부족 우려 속에서도 '불법체류자 대거 추방' 고수 천명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내 불법이민자 대규모 단속 및 추방이 일부 업종에서 노동력 수급난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일단 자신의 강경한 불법이민자 추방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과 호텔 및 레저 업계 사람들은 우리의 매우 공격적인 이민 정책이 매우 유능하고 오랜 기간 일한 근로자들을 앗아가고 있으며, 그 일자리는 대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썼다.

업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을 일단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경우, 매우 멍청한 '바이든(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국경 개방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온 범죄자들이 그 일자리에 지원하고 있다"며 "그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우리의 농부들을 보호하고 범죄자들(불법이민자를 지칭)을 미국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썼다.

미국내 불법체류 외국인 중 적지 않은 수가 농업과 일부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제공해온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대규모 단속과 추방은 일부 업종의 노동력 수급난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불법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를 계기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자 수용 정책 탓으로 돌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주장은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한 동시에, 추방된 외국인 노동자의 자리는 주로 미국인으로 채워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jhcho@yna.co.kr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36 "간단한 '이 동작', 혼자 하기 힘드세요? 10년내 사망률 10배입니다" 랭크뉴스 2025.06.19
49335 "입장하면 여종업원들이 엉덩이 흔들"…논란의 곱창집 결국 랭크뉴스 2025.06.19
49334 [단독] 경찰, 내란 특검에 김용현 수사 기록부터 넘겼다 랭크뉴스 2025.06.19
49333 이종석 후보자, 장관 시절 미 대사 면접 4차례 거절 의혹에 “그런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6.19
49332 [단독] 정부, 게임 세액 공제 확대… e스포츠엔 5년간 270억 투입 랭크뉴스 2025.06.19
49331 인천공항선 못 가고, 서울만 진·출입 ‘반쪽짜리’ 한상IC 30일 개통 랭크뉴스 2025.06.19
49330 윤, 경찰 ‘3차 소환’도 불응…“제3의 장소는 협의 가능” 랭크뉴스 2025.06.19
49329 기소 포문 연 내란특검·법무부 간 김건희특검…수사 가속 랭크뉴스 2025.06.19
49328 유럽 자동차 시장 노리는 中…1분기 판매 EV 5대 중 1대는 중국산 랭크뉴스 2025.06.19
49327 배민 “1만 원 이하 주문, 업주 중개수수료 면제” 랭크뉴스 2025.06.19
49326 이스라엘, 이란원전 폭격 예고…"아라크 주변 즉각 대피하라" 랭크뉴스 2025.06.19
49325 “이란 대통령 전용기 등 3대, 오만 도착… 美와 핵협상 관련?" 랭크뉴스 2025.06.19
49324 ‘전면전 위기’ 이스라엘 주재 미국 외교관 출국…“일반시민은 아직” 랭크뉴스 2025.06.19
49323 윤석열 결국 안 나타나나···경찰, ‘체포영장 신청’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6.19
49322 60평생 쉬는 날 없던 엄마…갑작스런 생의 끝에서 2명에 새 삶 랭크뉴스 2025.06.19
49321 이스라엘, 이란 원전 때리나... “주변지역에 피란 경고” 랭크뉴스 2025.06.19
49320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1인 가구 800만 돌파 랭크뉴스 2025.06.19
49319 국정위, 공직사회 군기잡기…"업무보고 매우 실망, 다시 받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6.19
49318 [속보]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예고… "아라크 원전 주변 대피하라" 랭크뉴스 2025.06.19
49317 [단독]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민주평통 자문위원도 맡아···8월말 임기 ‘현직’ 랭크뉴스 2025.06.1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