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임기 성적, 학점으론 ‘A-’

개혁 입법·민생 회복 ‘과제’

차기 지도부가 완성해달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원내대표 임기 종료를 앞두고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 과제를 차기 원내지도부서 반드시 완성해달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차기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됐다”며 “국민이 주인으로 우뚝 서는 나라, 국민 모두 잘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듬직하고 유능한 여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 직무대행은 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을 거치는 동안 당 의원들을 이끌었다.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대표 직무대행을 겸했다.

박 직무대행은 “제 원내대표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 아니 영광의 대장정이라 말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내대표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꼽았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해) 12월7일 1차 (탄핵)표결 당시 108명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호소했지만 투표가 불성립했다”면서 “(2차 표결 직전) 20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국회를 압박하고 여의도로 진군했던 순간은 지금도 감격적”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몇점짜리 원내대표였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학점으로 치면 그래도 A-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며 “그 덕분인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열렸다. 이 정도면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자평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로서 호흡을 맞췄던 그는 이 대통령과의 인상적인 일화로 “아재 개그”를 꼽았다. 그는 “웃을 일 없는 당시 이 대표에게 아재 개그를 시전해 ‘하지 마, 하지 마’ 소리를 들어가면서 웃게 만들었던 부분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참으로 많은 존중을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당대표 출마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 “주변에 (출마하라는) 의견도 상당히 많아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박 직무대행의 업무를 이어갈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원내대표는 13일 선출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34 이란, 美와 핵 협상 중단 시사… “대화 무의미” 랭크뉴스 2025.06.14
52033 술에 취해 흉기로 학생들 위협한 60대 체포 랭크뉴스 2025.06.14
52032 이란 "미국과의 대화 무의미... 이스라엘 공격 방치했다" 랭크뉴스 2025.06.14
52031 해군이 포착한 수상한 신호…따라가봤더니 16세기 '보물선' 발견? 랭크뉴스 2025.06.14
52030 이란 보복 공습에 이스라엘서도 사망자 발생…40여 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14
52029 경북 영덕에 소규모 지진 2차례 발생…규모 2.0대 지진 이어져 랭크뉴스 2025.06.14
52028 인천 청라호수공원 70대 여성 물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5.06.14
52027 '채상병 특검' 이명현, 박정훈 대령 변호인 면담…"특검보 제안했으나 고사" 랭크뉴스 2025.06.14
52026 운동화 하나로는 부족하다…거대 산업된 러닝 시장 [비크닉] 랭크뉴스 2025.06.14
52025 에어인디아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가 앉았던 좌석은? 랭크뉴스 2025.06.14
52024 "내 새끼 아프면 돈 걱정부터 했는데"…1500만 반려인 위한 보험사 등장 랭크뉴스 2025.06.14
52023 [속보]기상청 “경북 영덕 북쪽서 규모 2.3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5.06.14
52022 이란 보복 공습에 이스라엘서도 사상자 발생… 40여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14
52021 "베트남 여행 취소해야 하나"…놀러 갔다가 '이 병' 걸려온 사람들 얼마나 많길래 랭크뉴스 2025.06.14
52020 토지주가 감정평가사를 추천하려면[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랭크뉴스 2025.06.14
52019 '3대 특검' 특검보 인선 돌입…檢 인력난 비상[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5.06.14
52018 “월세요? 5억에 3700입니다”…초고가 월세 이어지는 ‘이 아파트’, 어디? 랭크뉴스 2025.06.14
52017 국힘 “전과자 주권 정부···불법정치자금 김민석·부동산 투기 이한주, 지명 철회해야” 랭크뉴스 2025.06.14
52016 매일 비타민 먹었더니 사망위험 4%↑…'묘약' 영양제의 배신 랭크뉴스 2025.06.14
52015 국힘 "李대통령, 김민석·이한주 임명 철회하라... '가짜 좌파' 이중성과 위선 보여줘"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