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40여 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현지 시간 12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0여 구를 수습했습니다. 특히 사고 여객기가 의대 기숙사 건물에 추락해, 지상 사망자도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에서 이륙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다바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0여 구를 수습하고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부상자 4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같은 사상자 수에는 탑승자 외에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중 생존자 1명이 발견됐으며, 또 다른 탑승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영국 국적의 40세 남성 탑승자 1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CNN뉴스18은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해 의대생이 다수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여객기가 추락하던 시점에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던 학생과 의사들 중 적어도 5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에 승객 230명과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24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는 성인 217명, 아동 11명, 유아 2명이었습니다.

승객 국적은 인도 169명, 영국 53명, 포르투갈 7명, 캐나다 1명이라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메이데이(비상선언)를 보내고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보면 사고기는 이륙 후 1분이 돼지 않은 시점에 교신이 끊겼습니다.

AP는 미국 비행안전재단 항공안전네트워크를 인용해 2009년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습니다.

사고기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였습니다. 추락 현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발생한 직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단을 인도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조사팀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654 "차 막혀 비행기 놓쳤는데, 신께 감사"…10분 차이로 참사 피한 여성 랭크뉴스 2025.06.13
51653 미, 냉장고·세탁기 등 철강 제품에 50% 관세···국내 가전업계 ‘발등에 불’ 랭크뉴스 2025.06.13
51652 세종 "외출 자제해달라"…나흘째 사라진 스토킹 살해범에 발칵 랭크뉴스 2025.06.13
51651 서울 은마아파트 공사장 작업자 1명 사망…1명 경상 랭크뉴스 2025.06.13
51650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 핵과학자 최소 6명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649 [속보] ‘친명’ 김병기, 집권여당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랭크뉴스 2025.06.13
51648 [속보]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李정부 성공 뒷받침" 랭크뉴스 2025.06.13
51647 김병기, 與 신임 원내대표 당선… “李 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646 [속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선출…서울 동작갑 3선 랭크뉴스 2025.06.13
51645 5대 그룹 총수 만난 李 대통령 "규제 합리화 주력…쓴소리 듣겠다" 랭크뉴스 2025.06.13
51644 이란, 이스라엘로 드론 100대 날려 반격 시작 랭크뉴스 2025.06.13
51643 강남 은마아파트 배수관 공사 중 노동자 2명 매몰‥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642 "대통령 자서전 읽어봤다"…이재용 회장 한마디에 李 대통령 '함박웃음' 랭크뉴스 2025.06.13
51641 [속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의원 랭크뉴스 2025.06.13
51640 안철수 “21%는 최후의 경고… 국민의힘, 이대로 가면 끝” 랭크뉴스 2025.06.13
51639 [속보] 국정원 출신 3선 김병기, 與 신임 원내대표 선출 랭크뉴스 2025.06.13
51638 [속보] ‘친명’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랭크뉴스 2025.06.13
51637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전망에 70% '잘할 것'" 랭크뉴스 2025.06.13
51636 [속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랭크뉴스 2025.06.13
51635 골드러시 이어 실버러시? 은값, 13년 만에 최고치 기록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