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취임 당시 초상.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주자 단속 항의 시위가 일어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이틀 밤에 로스앤젤레스는 안전하고 안정적이었다”며 “우리의 위대한 주(州) 방위군은 해병대의 도움을 약간 받으며, LA 경찰이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모두 잘 협력했지만 군이 없다면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범죄 현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해선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그는 본인 실수와 무능을 정당화하기보다는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연방 구금시설인 '메트로폴리탄 디텐션 센터'(Metropolitan Detention Center) 앞에서 시위 중인 사람들. 이들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격화하던 LA 시위는 현지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10일부터 발령되면서 다소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방위군 총 4000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리고, 해병대 700명을 현지로 파견해 경찰 보호와 연방 시설 경비 등 임무를 수행토록 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 강화에 반발하는 시위는 LA를 넘어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덴버, 오스틴,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