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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240여 명이 탄 여객기가 이륙한 지 1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비행기가 떨어진 장소가 또 주택가여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가 땅에 닿을 듯 낮은 고도로 비행합니다.

하늘로 오르려는 듯 기수를 들어 올려 보지만, 여객기는 힘을 쓰지 못하고 내려 앉습니다.

곧바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이어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오늘 오후 1시 반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에어인디아 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도 안 돼 추락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집 안에 있었는데, 엄청난 굉음이 들렸어요. 지진이 난 줄 알았죠. 나와 봤더니 연기가 보였어요."]

여객기는 이륙 직후 구조 요청을 보내왔지만, 상공 190미터에 올랐을 때 신호가 끊겼습니다.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이 여객기에는 조종사와 승무원 포함 24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여객기는 공항 주변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의사들이 머물던 기숙사와 충돌했다는 BBC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장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잔해들이 곳곳에 흩어져 처참한 모습입니다.

탑승객뿐 아니라 지상과 건물에 있던 사람들의 추가 인명 피해도 예상됩니다.

현재 사고가 난 공항은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 주변은 날씨도 맑고, 강풍이나 뇌우 위험은 없었습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은 인도와 영국 국적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인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화면출처:인도 ANI 통신/자료조사:권애림 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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