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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아메다바드발 런던행 보잉787기 이륙 직후 추락…한국인 승객 없어
주거 지역 추락해 사망자 늘어날 듯…탑승자 중 2명 생존 확인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240여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거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0여구를 수습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떠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아메다바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4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4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이는 탑승자 외에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중 생존자 1명이 발견됐으며, 또 다른 탑승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추락 사고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객기가 주택과 사무실 등이 있는 지역에 떨어져 지상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CNN뉴스18은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해 의대생이 다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어인디아는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행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에 승객 230명과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은 성인 217명, 아동 11명, 유아 2명이었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메이데이(비상선언)를 보내고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후 1분이 지나지 않아 교신이 끊겼다.

AP는 미국 비행안전재단 항공안전네트워크를 인용해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보잉사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였다. 추락 현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메다바드는 5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로,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의 주도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버킹엄궁 엑스(X·옛 트위터)에 낸 성명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끔찍하게 비극적인 사고로 영향을 받은 이들의 가족, 친지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많은 영국인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추락한 장면이 참혹하다"고 말했다.

N 찬드라세카란 타타선스 에어인디아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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