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대통령 공약… 추경안에 검토 중
최종안 포함땐 연내 현실화될 듯
고물가에 주목… 산단 대상 전망
고려대 천원 아침밥.

현재 대학생 대상으로 시행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근로자로 확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정부가 검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만큼 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준비 중인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시범사업이 포함되면 올해 안에 일부 근로자에게 천원의 아침밥이 제공될 수 있다.

12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근로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아침밥 제공 주체가 공동으로 일정금액을 부담해 수혜자가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도록 설계한 사업이다. 아침밥을 먹도록 장려하면서 쌀 과잉공급 문제도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2017년 처음 시행했다. 다만 그동안은 대학생만 수혜 대상이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대선 유세 현장에서 “대학생과 노동자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고, 이 발언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공약집에서 구체화됐다. 생활비 절감 대책 8번으로 ‘전국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산단 근로자’가 수혜층이 될 전망이다.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 사업처럼 정부가 끼니당 1000~2000원을 지원하고 근로자분(1000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업이 부담하는 구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의 최근 물가 대응 지시를 감안했을 때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은 연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며 기획재정부에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고물가로 수요가 몰리며 덩치가 커졌다. 관련 예산은 2022년까지 5억원 안팎이었지만 점차 늘어 올해 93억4400만원이다. 2022~2024년 3년간 연간 외식물가 상승률이 3.1~7.7%를 오간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시범사업 예산은 현재 정부의 2차 추경안 항목 중 하나로 제안돼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종적으로 추경에 포함될 경우 연내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이 구현된다. 다만 경기 부양이 목적인 추경에 관련 예산 편성이 맞느냐는 의견도 있다.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에 관한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선 아침밥의 중요성 인식도가 99.0%로 전년(90.4%) 대비 8.6% 포인트 늘었다. 2023년 조사에서는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98.7%였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16 "퍼트 0점만 됐어도 준우승" 롱게임 1위, 윤이나의 문제 랭크뉴스 2025.06.15
47515 ‘20조+α’ 2차 추경 조만간 발표…세수 조정도 검토 랭크뉴스 2025.06.15
47514 “정부가 지원금 준다는데” 청년도약계좌 청년도 외면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5
47513 점차 전국 비 확대…시간당 30mm 강한 비 [5시뉴스 날씨] 랭크뉴스 2025.06.15
47512 [속보]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심신지쳐 야산서 내려와”…사흘넘게 버틴 배경은 랭크뉴스 2025.06.15
47511 청주서 60대 남성, 주상복합 등 3곳 방화 후 저수지 투신사망(종합) 랭크뉴스 2025.06.15
47510 [단독] 의정 갈등에 자살시도자 응급실 퇴짜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15
47509 로또 수동 1등 4명 같은 판매점서 나왔다…동일인땐 '82억 대박' 랭크뉴스 2025.06.15
47508 안보실 차장 인선…이 대통령 내일 G7 참석 출국 랭크뉴스 2025.06.15
47507 다시 불붙은 '영끌'·'빚투' 랭크뉴스 2025.06.15
47506 이준구 교수 “이 대통령, 집값 못 잡으면 성공 못 해…투기억제책 시급” 랭크뉴스 2025.06.15
47505 태안화력 사망자, 월급 1000만원 중 580만원 뜯겨···심각한 중간착취 랭크뉴스 2025.06.15
47504 [속보]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심신지쳐 야산서 내려와”…왜 빨리 검거 못했나 랭크뉴스 2025.06.15
47503 李정부 여당 당권 향배는…정청래 출사표·박찬대 의견수렴 중 랭크뉴스 2025.06.15
47502 [단독]리박스쿨 협력 ‘대한교조’ 참여 교사, ‘강간미수 혐의’로 직위해제되고도 <사회교과서> 필진 참여 랭크뉴스 2025.06.15
47501 美,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황금주’로 경영 통제 랭크뉴스 2025.06.15
47500 ‘대북전단 살포’ 예고한 납북자가족, ‘헬륨가스’ 들고 임진각 방문…경찰 “법리 검토” 랭크뉴스 2025.06.15
47499 민주 "김용현 등 핵심피고인 곧 석방‥검찰, 추가 기소해야" 랭크뉴스 2025.06.15
47498 ‘숨길 수 없는 미모’ 민폐 하객? 카리나, 친언니 결혼식서 포착 랭크뉴스 2025.06.15
47497 [단독] 이명현 특검, 박정훈측에 ‘VIP격노설’부터 물었다 랭크뉴스 2025.06.1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