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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 희생자 추모
"국민 생명·안전 보호가 가장 중요"
안전 관리 직책에 대한 보상도 약속
"권한 강화, 지위제고 인사 개편"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으면서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콕 집어서 거론하면서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고 공언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안전이 밥"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 건설을 약속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 희생자 추모도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1시간 20분 동안 주재했다. 여름 장마철이 곧 도래하는 만큼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공직사회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잘 먹고 잘 사는 문제, 민생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이라며 "우리 공직자들이 각별히 마음에 새겨두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사고들이 무관심이나 또는 방치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사후적 책임도 아주 엄격하게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이다. 내 손에 수천, 수백만의 생명이 달렸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재난 안전 관련 지시가 가장 우선되는 업무 지침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먼저 제안
하기도 했다.

막중한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그에 따른
합당한 권한과 보상도 약속
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 관리 부서는 관심도 없고, 대우도 별로고, 그러다 보니까 '기피 부서' 비슷하게 돼있다"면서 "그런데 사실 국민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안전 관리 직책에 대해 "인력 배치부터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도 근본적으로 바꿨으면 싶다"고 언급했다. 이때 행안부 재난본부장이 인사 부서에서 안전 업무를 겸하게 하는 의견을 내자 "진짜 좋은 생각"이라면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도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안전 관리 직책에 대한 권한 강화, 지위 제고를 포함한 인사개편안을 고안해달라"
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하는 길에
즉석에서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을 결정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강유정 대변인 등 참모진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유족 분향소가 여전히 위치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고, 이태원 거리 상인들과도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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