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직 안 하면서 출근도 안 하는 별정직들
인력 부족에 격무 시달린 직원 1명 실신
대통령실, 각 정부부처에 추가파견 요청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모습을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이 인력 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이 과중한 업무로 실신해 병원에 실려 가는 일까지 발생할 정도다. 특히 윤석열 정부 시절 채용된 ‘어공’(어쩌다 공무원·별정직 공무원)들은 사직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하지 않고 있어, 대통령실은 각 정부부처에 추가 인력 파견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업무 도중 쓰러져 입원한 직원을 어젯밤 병문안했다”며 “이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리며 직원을 걱정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해당 직원은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해 왔다”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인사 검증을 할 인력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최적의 인재를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인력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쪽에선 지난주 윤석열 정부에서 파견을 나왔다가 복귀한 직원 179명이 다시 돌아왔으나, 상당수가 다시 원래 부처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인력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공무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조금 더 투명하게 정리해야 될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 일단 파견을 요청하고 재빠르게 충원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어공분들이 업무는 하지 않으면서 그만두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정부 당시 채용된 별정직 공무원이 80여명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직서를 내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아 대통령실이 인사 조처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17 [위성으로 본 세상] 중국 다롄항에 정박한 수상한 구조물들 랭크뉴스 2025.06.13
51416 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감별…韓 연구진, 바이오마커 첫 규명 랭크뉴스 2025.06.13
51415 "北, 한국 선제 핵공격할 것" 63%…"美 핵우산 불충분" 53%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4 [단독]외교 첫 사령탑 조현 내정, 해수 '부산 현역' 전재수 유력 랭크뉴스 2025.06.13
51413 [단독] '법사폰'에 있는 두 개의 김건희 번호... 檢, 건진 불러 샤넬백 행방 다시 추궁 랭크뉴스 2025.06.13
51412 [단독] 조사 착수 3년 만에 표절 결론... '김건희 닮은꼴' 연구 부정 양산 랭크뉴스 2025.06.13
51411 [여담] 로또에 기대는 사람들 그리고 고흐의 편지 랭크뉴스 2025.06.13
51410 교과서, 늘봄강사, 역사기관장까지···'리박스쿨' 뿌리 뉴라이트, 이재명 정부 '적폐청산 1호' 되나 랭크뉴스 2025.06.13
51409 李대통령, 오늘 재계 총수들과 첫 면담…경제 활로 모색 랭크뉴스 2025.06.13
51408 새 정부 기조와 다른 은행들, 소상공인 대출 줄인다 랭크뉴스 2025.06.13
51407 넥슨, 中 텐센트에 인수되나…"故김정주 유족과 접촉" 랭크뉴스 2025.06.13
51406 인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최소 29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405 "마음만 먹으면 통과"… 민주당 개혁 입법, 명분과 현실 사이 '딜레마' 랭크뉴스 2025.06.13
51404 [단독] 트럼프 정부, 올 초 한국에 '북한 대화조건' 문의… '연합훈련 중단' 가능성 랭크뉴스 2025.06.13
51403 [단독]李, G7 이어 나토까지 데뷔? 대통령실 '불참→참석' 급선회 랭크뉴스 2025.06.13
51402 내란 특검 조은석·김건희 특검 민중기·채상병 특검 이명현(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01 골드만, 美 경기침체 확률 30%로 축소…“물가·금융시장 안정” 랭크뉴스 2025.06.13
51400 볼리비아 前대통령 지지 시위 유혈충돌…"경찰 등 사망자 속출" 랭크뉴스 2025.06.13
51399 자택 상가서 포착 된 尹, 경찰출석 또 불응…'강제수사' 만지작 랭크뉴스 2025.06.13
51398 트럼프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韓업계 영향권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