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첫 조사보다 긍정 평가 높아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영상기자실을 방문해 영상카메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53%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2일 발표한 정례 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1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8%다.
전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웃돌았고 특히 40대(73%)와 50대(64%)의 긍정 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더 높았다. TK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31%, 28%로 오차범위(±3.1%) 안에서 팽팽했다.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은 82%가, 중도 응답자는 59%가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보수 응답자는 부정 평가가 42%로 긍정 평가(25%)보다 많았다.
이 같은 긍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관이 실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조사(2022년 5월 3주)보다 다소 높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긍정 평가는 48%, 부정 평가는 29%, 모름·무응답 23%로 집계됐다.
NBS 홈페이지 캡처
새 정부 추진과제 1순위로 '민생경제 안정' 꼽아
이 대통령이 향후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긍정 응답은 65%였고, 부정 응답은 24%였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조사를 보면 같은 질문에 긍정 응답 54%, 부정 응답 40%였다.
새 정부 인선을 두고는 긍정 평가가 57%로 부정 평가(23%)보다 높았다. '새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을 지목한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14%), ‘계엄 사태 진상 규명’(14%)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12%), ‘검찰·사법 개혁’(9%), ‘부동산 대책 마련’(6%) 순이었다.
내란·김건희·채 상병 사건 특검을 일컫는 ‘3특검’과 관련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 응답은 25%였다. 70세 이상을 비롯한 전 연령에서 찬성이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6%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11일 사흘간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4%,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