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6개월 만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오늘날의 정치인 한동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윤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친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데 대해 “저는 대통령에게 아부한 적도 없고, 특혜를 받은 적도 없다. 인수위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 내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저는 대선 시기부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까지 윤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중도에 포기한 바도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원내대표에 다시 나섰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운동 초반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친한계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물음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에 대해 평가한다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도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와 윤 전 대통령은 이십 수 년간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불가분의 관계”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 한동훈은 윤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윤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기수를 파괴하면서까지 법무 장관을 임명했고 비대위원장까지 임명했기에, 오늘날의 정치인 한동훈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이십 수년간 함께 검사 생활을 하다 보니 제가 보기엔 두 분의 캐릭터나 업무 스타일이 비슷한 점 많다고 평가한다”면서 “한 전 대표가 조금 더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고 당 조직원들과의 의사 조율을 통해 타협하는 자세를 배운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입을 후회하는지에 대해선 “지난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당에 경쟁력 있는 대권 후보가 없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당으로 영입해서 정권교체를 이룬 점에 대해선 전혀 후회하는 바가 없고 그땐 그런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당과 일체의 상의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점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이번 대선의 최대 패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279 李대통령 "침수피해, 가족일로 생각해야…잘한 사례엔 '까방권'" 랭크뉴스 2025.06.12
51278 "2000권 이상 산 전자책 어쩌나"... 고객 피해에도 대책 없는 '예스24' 랭크뉴스 2025.06.12
51277 242명 탄 인도여객기 추락 참사 "최소 110명 사망, 한국인 없어" 랭크뉴스 2025.06.12
51276 “영업방해 될까봐” 업추비 숨기던 이복현 금감원에, 법원 “내역 공개하라” 랭크뉴스 2025.06.12
51275 "中텐센트, 20조원에 넥슨 인수 검토…故김정주 유족과 접촉" 랭크뉴스 2025.06.12
51274 해킹 숨겼던 예스24, ‘복구 중 공지’도 거짓…뒤늦게 SOS 랭크뉴스 2025.06.12
51273 정성호 “조국 사면·복권 필요… 형 과도해” 랭크뉴스 2025.06.12
51272 민주·혁신, '3대 특검' 후보자 6명 추천‥특검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12
51271 中 텐센트, 넥슨 인수 추진하나...NXC “확인 불가” 랭크뉴스 2025.06.12
51270 “맥도날드보다 잘 나간다” 日 시장 확장 나선 맘스터치 랭크뉴스 2025.06.12
51269 “대면조사 반드시 필요”…경찰, 윤석열에 19일 3차 출석 요구 랭크뉴스 2025.06.12
51268 여탕·남탕 스티커 바꾼 남성들…20대 여성 알몸 노출 피해 랭크뉴스 2025.06.12
51267 북한 이례적 빠른 호응‥대남 소음 방송 중단 랭크뉴스 2025.06.12
51266 "290명 탑승 에어인디아 여객기, 이륙 직후 인도 서부서 추락" 랭크뉴스 2025.06.12
51265 [속보] 242명 탑승 에어인디아 여객기 인도 서부서 추락 랭크뉴스 2025.06.12
51264 역대급 무더위 예고에···에어컨 등 '중고거래' 두배 이상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12
51263 대통령 취임 8일만에…이 대통령, 예고없이 찾은 곳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2
51262 윤, 2차 소환 불응…경찰 ‘3차 출석 요구서’ 발송 랭크뉴스 2025.06.12
51261 이 대통령, 호주 총리와 통화 “국방·방산·핵심 광물 등 협력 지속 강화” 랭크뉴스 2025.06.12
51260 에어인디아 여객기 인도 공항 이륙 직후 추락‥"최소 11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