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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0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

이날 취재기자로부터 "반미주의자 아니냐", "미국입국이 가능하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저에 대해 조금 더 조사를 했으면 좋았겠다"고 웃으며 말한 뒤, 자신은 "하버드 대학을 나온 미국 변호사"라고 답하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다, 반미주의자다라는 소문들이 많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교롭게도 전임 총리와 같은 학교를 다녔고 그리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받는 등,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날 문답이 알려진 뒤, 일부 지지들로부터 "황당하고 무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 듯한 내용의 질문이었다", "야당의 무분별한 공세를 그대로 옮겼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질문한 기자의 신상까지 추적하는 등 논란이 과열되자, 김 후보자가 직접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는 SNS에 올린 글에서 "첫 질문을 했던 기자께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반미주의자라 미국 입국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다'는 요지의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로선 시중에서 제기된 이슈 가운데 답변과 해명이 필요한 질문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마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기자단을 대표해 질문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후보자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의무가 있듯, 기자도 국민을 대신해 어떤 질문이든 해야 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혹 질문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기자를 타박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타박을 멈춰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총리 지명 직후부터 김 후보자가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1985년, '서울 미 문화원 점거 사건'에 연루된 점을 들어 반미 성향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사건은 5·18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우방국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이 신군부의 병력 이동을 허용한 것인지 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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