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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는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12일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여름철 장마가 시작됐다. 주말에는 비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속 50㎞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에 시간당 1㎜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평년을 기준으로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인데, 올해는 장맛비가 일주일 빨리 찾아왔다. 1973년 이후로는 6월 10일에 시작한 2011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열대 수증기의 유입으로 구름대가 강화되면서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12일)부터 제주도에, 내일(13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모레(14일)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3일 밤부터 제주에는 시간당 20~40㎜에 이르는 물폭탄 수준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한라산은 20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14일 새벽부터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100㎜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이번 비는 14일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5일 오전에 또다시 전남과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30도 무더위 주말까지…열대야 가능성도
꿉꿉한 여름철 무더위도 이어진다. 서울을 비롯해 내륙을 중심으로는 주말까지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오를 수 있다. 아침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주말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야외 활동 시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늘에서 쉬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호 태풍 우딥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한편, 1호 태풍 우딥은 13~14일 사이에 중국 남부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소멸되면서 남은 수증기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다음 주 초에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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