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식품 및 외식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만나 고물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당 간담회는 13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소비자 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하며, 개별 식품기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라면값 문제를 언급하며 물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김 후보자가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후보자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현충원 행사 후 시장을 방문하고 라면값을 언급한 것은 즉흥적인 발언이 아니며, 직장인들의 점심값 등 생활물가로 인한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 물가 문제를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총리실에 물가 간담회를 요청했으며 후보자로서 가능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총리 후보자가 물가 문제로 업계 간담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로,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물가 안정을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로 꼽았으며, ‘농축산물 및 생필품 가격 안정’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응답한 비율은 35.9%에 달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낮아졌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의 기여도는 각각 0.35%포인트, 0.46%포인트로 총 0.81%포인트를 차지했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1.3%였으나, 연말 계엄 사태 이후 매달 오름세를 이어가며 올해 4월과 5월에는 각각 4.1%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최근 6개월 사이 60여 개의 식품 및 외식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치적 혼란을 틈탄 ‘꼼수 인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지난해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으로 가격을 억제해 왔으며, 올해 초부터 인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02 "토끼 보러 가자" 7세女 유인해 성폭행 살해…中20대 사형 집행 new 랭크뉴스 2025.06.23
51101 당뇨병 환자, 연속 혈당 측정기 3개월 만에 혈당 ‘뚝’ new 랭크뉴스 2025.06.23
51100 [속보] 與 “26일 李 대통령 추경 시정연설 계획”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9 부산 황령터널서 승용차 화재로 전소…소방관 86명 등 출동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8 박상혁 "검찰, 고발하자 바로 김민석 수사‥조국 떠올라" [외전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7 서울고검·중앙지검 김건희 대면조사 또 불발‥"특검 체제에서 무의미"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6 이 대통령 “중동 상황 매우 위급…전 부처 비상 대응체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5 ‘한강·봉준호·박찬욱 블랙리스트 관여’ 징계 받은 관료, 문체부 장관이 부처 법인 대표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4 국방 안규백·통일 정동영·외교 조현…11개 부처 장관후보 지명(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3 [속보] 법원, 김용현 추가 구속영장 심문기일 연기…25일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2 [속보]외교 조현·통일 정동영·국방 안규백·보훈 권오을···11곳 장관 내정, 송미령은 ‘유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1 법원, 김용현 추가 구속영장 심문 연기‥"25일 오전 10시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90 고용노동부 장관에 첫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철도 노동자’ 김영훈 내정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9 '빨강+파랑' 신발 신은 박찬대 "이젠 내가 이재명 지킬 것"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8 기약 없어진 트럼프와 상견례…李 '돌연 나토 불참' 우려 커지는 까닭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7 휴대폰 주운 노인, 다음날 분실물 알렸는데…벌금 80만원, 왜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6 이 대통령, 송미령 농림부 장관 유임시켜…“진영 넘은 실용주의”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5 [속보] 李대통령 “필요하다면 추경에 중동사태 대비안 추가 강구”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4 음주 의심 운전자 역주행하다 '쾅'... 피해 차량 20대 동승자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3 李대통령 "중동상황 위급…대통령실·전부처 비상대응체계" new 랭크뉴스 2025.06.23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