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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로 쓰러진 직원에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조치로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11일 오후 2시부로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서 진행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접경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일 인스타그램에 ‘#이재명의 오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한국거래소 방문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통화 등 대통령 업무를 국민에게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제도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불법과 부정을 뿌리 뽑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신뢰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했다.

또 피알라 총리와의 통화에선 “국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지정학적 위기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사명임을 잊지 않겠다”며 “주신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에는 과로로 쓰러진 대통령실 직원에 대해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주었으면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인사 검증 업무를 위해 대통령실 인사관리비서실에 파견 나온 국세청 소속 공무원이 전날 저녁 9시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직원은 이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다.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을 대통령실 직원들과 각 부처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며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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