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가오는 산불 및 허리케인 시즌에 대해 발언하던 중 잠시 말을 멈추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소통에 열려 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때와 같은 관계 진전을 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답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북한이 수령 거부했다는 북한전문매체 엔케이(NK)뉴스 보도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레빗 대변인은 “특정한 서신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엔케이 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지만 미국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첫 임기 중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양쪽은 여러 통의 이른바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받았다.
한겨레
김원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