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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당일부터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지를 보여 왔는데요.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보내는 친서를 북한 외교관들이 거부했다는 보도를 백악관이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진전을 원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뉴욕 외교 채널이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그의 첫 임기였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졌던 진전을 다시 보고 싶어 합니다."]

NK뉴스는 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친서를 보내려 한 것은 집권 1기 진행했던 북한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는 의도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과 20건 이상의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집권 2기 취임 당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북미 소통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물밑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는 등 미북 대화 재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트럼프의 대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나는 그때(2019년)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갔어요. 경호팀이 좋아했는지 모르겠고, 사실 별로 안 좋아했는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요. 아마도 우리는 언젠가 뭔가를 할 겁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휴전 문제, 이란 핵 협상 등 미국의 외교 현안이 산적해, 본격적인 대화 재개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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