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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청문회서 유예 만료 검토 시사
“선의의 협상국에 7월 9일 만료 연장”
주요 18개 국 협상 장기전 준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의 하원 세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오는 7월 9일 만료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일부 국가에 대해 연장될 전망이다. 미국은 만료일 이전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을 결론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협상 지속을 위해 이같은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제권에 대한 협상 종료와 관세 부과 시점, 상호관세 유예 대상 등이 다시 결정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우려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성실하게 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필요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호관세가 다시 발효하는 7월 9일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반복적으로 말했 듯 우리가 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가 있다”며 “성실하게 협상하는 그런 국가들 또는 유럽연합(EU) 같은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연장(roll the date forward)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누군가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 상대국이 시간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 의지에 한해 상호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발효 당일인 4월 9일에 국가별 상호관세 중 10%의 기본 관세(baseline tariffs)를 제외한 나머지 관세율 적용을 90일간 유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상호관세 부과국 가운데 18개국을 조기에 협상하는 ‘패스트 트랙’ 국가로 보고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몇 주 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몇 주 내 협상 타결을 발표할 국가들이 여러 곳 있다”며 협상 진전을 예고했지만 이날 베선트 장관의 유예기간 연장 발언은 사실상 주요 국과의 기한 내 타결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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