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양자 4개 분야…내년부터 협력모델 구축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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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와 캐나다 퀘벡주가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양자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크리스토퍼 스키트 퀘벡주 경제장관은 11일(현지시각)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 정책포럼인 '몬트리올 콘퍼런스'(Conference of Montreal)에서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전시와 퀘벡주 간 우주항공(A)·바이오(B)·반도체(C)·양자기술(Q) 등 4개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 인적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 네트워크 구축, 인재육성, 연구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과학기술 및 산업경제 진흥,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퀘벡주는 행정·재정 역량과 항공우주·양자·바이오 등 산업별 선진 과학기술 생태계를 갖춘 북미 과학기술 중심지다.
MOU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양 기관(각 5명 이하)은 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대전시와 퀘벡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 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해 본격적인 과학 기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협약 후 세계 주요 도시 대표들과 함께 도시 발전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퀘벡주와 대전은 과학기술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이번 협약은 미래산업 협력의 시작점"이라며 "양 지역 정부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함께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 순방 일정 중인 이 시장은 이날 오후 퀘벡주 라발시에 있는 바이오테크시티를 찾아 바이오기업 육성 및 연구실 지원 업무를 하는 바이오혁신센터 등을 둘러봤다.
1996년 설립된 이곳은 120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주정부 바이오산업 허브로, 모더나 백신 제조시설과 국립과학연구소(INRS) 등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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