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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개혁위 설치’ 요구에
“적절한 시점 설치 노력할 것”
혁신당, 조국 사면 논의 요청도
개혁신당 “팬덤 정치 끊어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오른쪽)이 11일 오후 국회를 찾아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1일 국회를 찾아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지도부를 만났다. 우 수석은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아 ‘소통 행보’를 보였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모두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를 요구했고, 우 수석도 “대통령께 말씀드려 적절한 시점에 설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민주당·혁신당·진보당 등 5당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시민사회와 정당들이 참여하는 사회대개혁위 출범을 약속한 바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오른쪽)이 11일 오후 국회를 찾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진보당 제공

우 수석과 혁신당의 만남에선 조국 전 혁신당 대표의 사면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김 권한대행이 정치 검찰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우 수석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요청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윤 대변인은 “1심 재판을 받는 분들은 공소권, 기소와 관련된 조치가 필요할 수 있고, 형이 확정된 분들에 대해서는 사면 복권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논란이 됐던 오광수 민정수석 기용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혁신당은 ‘특수통' 검사 출신인 오 수석이 검찰 개혁 적임자가 아니라며 반대해왔다. 이에 우 수석은 “검찰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변함없이 강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혁신당은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와 지난번 범여권 정당이 합의했던 반헌법행위조사특별위원회의 설치,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등을 우 수석에게 요청했다.

진보당은 노동 현안 해결을 요구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우 수석과의 회담 뒤 기자들을 만나, 지난 2일 일어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의 현장 방문과 정부·국회·유족이 대책을 같이 마련하는 논의 테이블 구성을 요청드렸다”며 “고공농성 등 장기 투쟁 사업장 문제가 잘 해결되게 구체적 소통 창구를 만들어달라고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오른쪽)이 11일 오후 국회를 찾아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겸 원내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우 수석에게 “팬덤 정치 폐해를 끊으면 좋겠다. 가까운 사람, 팬덤이 좋아할 만한 사람 쓰면 당장은 좋겠지만, 그런 정치는 길게 가기 쉽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변호인이었거나 한분들이 대통령실에 다수 인선되고 있고, 특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까지 나오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윤석열 정부 초창기 너무 많은 검사들, 후배 검사 인선에 걱정을 가졌는데 결국 그 걱정이 나중에 다 현실화됐던 게 기억난다”고도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또 법원의 이 대통령 관련 재판 중단 결정과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 등을 언급하며 “입법 영역에서 위인설법의 문제,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법 내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찍힌 기관의 힘을 빼기 위한 입법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수석은 “오늘 주신 말씀도 잘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경청할 대목이 뭔지 대통령과 토론해서 바로 피드백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제든 연락주시면 전달하고, 필요하면 저녁에 만나 속 깊은 대화를 하기 바란다”며 “이준석 후보에게도 대통령의 안부인사 꼭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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