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불법 이민자 검거에 항의하는 반트럼프 시위는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이번 주말엔, 백악관 앞에서 대규모 군 열병식이 열리는데, 이에 반발하는 집회도 미국 전역에서 예고됐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사태를 외적의 침공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집회 참가자들은 가장 큰 위협이 누구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와 미국 그 자체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는 뉴욕과 시카고,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로 확대됐습니다.

이들은 트럼프의 이민자 단속과 시위 진압이 인종차별적인 인권 탄압일 뿐이라고 규탄합니다.

[미아 모하메드/볼티모어 시민]
"미국은 건국 이래로 이민자들의 피땀 위에 세워진 나라에요. 사실 여기는 원래 우리 땅도 아니잖아요."

기자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탄핵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한국이 민주주의의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레그 파월/볼티모어 시민]
"그 사람, 탄핵 당했잖아요. 그건 정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 아름다운 순간이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아주 빠르게, 좋은 시민으로서 행동했죠. 미국 사람들도 더 많이 참여하면 좋겠어요."

또 다른 참가자도 한국 시민들이 한 일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며, 트럼프가 불의한 일을 저지르도록 두고 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레이스 젠슨/워싱턴DC 시민]
"한국은 권위주의 체제로 넘어가는 것을 피할 수 있었어요. 우리도 여기서 그런 일을 하려고 하는 거예요."

마구잡이식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이번 주말,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이 백악관 앞에서 열리는데,

여기에 반발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1천800건이 넘는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트럼프의 79번째 생일에 맞춰 무력을 과시하는 그날 시민 집회의 이름은 '노 킹스',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51 “코스피 3000 시간 문제”...다시 온 ‘주식의 시간’ 랭크뉴스 2025.06.14
51950 [샷!] "알바생한테 미안해지는 맛" 랭크뉴스 2025.06.14
51949 아이유·봉준호·유재석·이준석…장·차관 ‘국민 추천제’ 화제 랭크뉴스 2025.06.14
51948 이란, 당일 대규모 공격…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4
51947 부산서 121년 만에 1시간 최다 강수량…61.2㎜로 6월 신기록(종합) 랭크뉴스 2025.06.14
51946 부산 ‘1시간 강수량’ 121년 만에 신기록…61.2㎜ 퍼부어 랭크뉴스 2025.06.14
51945 LA 넘어 미국 전역으로...‘반(反)트럼프’ 시위 확산 랭크뉴스 2025.06.14
51944 "이제 우리도 별 다섯 개"…호텔들의 '등급' 전쟁 랭크뉴스 2025.06.14
51943 ‘목동맘’ 장영란, ‘성수맘’ 될까? 94.5억원에 ‘갤러리아 포레’ 매수[스타의 부동산] 랭크뉴스 2025.06.14
51942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행정명령 서명 랭크뉴스 2025.06.14
51941 트럼프 “이스라엘, 훌륭하고 성공적인 공습... 이란엔 합의 여지 있다" 랭크뉴스 2025.06.14
51940 여탕↔남탕 스티커 바꾼 남성들…피해 여성, 정신과 치료 랭크뉴스 2025.06.14
51939 이스라엘 방공체계 다시 시험대…이란 미사일 공격에 허점 노출 랭크뉴스 2025.06.14
51938 감사원이 앞장서고 검찰 뒤따랐다…윤석열 정권 ‘전 정부 공격 패턴’ 랭크뉴스 2025.06.14
51937 영국·브라질·그리스서도 코로나 확진...WHO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5.06.14
51936 “세금 내도 좋아요” 방앗간 주인이 대통령 만나 운 사연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14
51935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00기 보복 공격… 전쟁터 된 중동 랭크뉴스 2025.06.14
51934 군인 아들 마중가던 母 사망 사고… 음주 무면허 20대 “강요당했다” 주장 랭크뉴스 2025.06.14
51933 '신고기록 누가 열람?'…경찰 간부 만취소란 제보자 색출 논란 랭크뉴스 2025.06.14
51932 “스타필드도 휴일에 못 간다고요?”…대형마트 규제 시즌2에 ‘시끌’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