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를 마련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이 (미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구 자석과 희토류를 우선 공급하고, 우리는 우리 대학·대학원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하는 것으로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은 지난 9~10일 런던에서 만나 논의를 이어왔는데, 20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미중 무역간 합의 이행의 틀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중국은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완화하고, 미국은 중국인의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의 대중 제재를 약화하는 게 핵심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런던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중국과 제네바에서 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기틀(프레임워크)을 마련했다”며 “트럼프와 시진핑에게 각각 승인을 받으면 합의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권민지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