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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학력’ 의혹이 불거진 김모씨가 쓴 ‘현명한 부모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 표지와 띠지. 길벗출판사 제공


온라인 상에서 허위학력 의혹을 받던 심리학 도서 저자가 지난 10일 사망했다. 출판사 측은 같은 날 허위학력 의혹을 인정하고 책 판매를 중단했다.

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월 출간된 <현명한 부모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길벗출판사)의 저자 김모씨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는 책에서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뇌과학을 공부하고 임상심리 분야 세계 1위 대학으로 평가받는 UCLA에서 임상심리학 박사를 취득한 미국 공인 임상심리학자’로 소개됐다. 그러나 최근 SNS 상에 김씨의 경력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하버드대 심리학과는 복수전공이 불가하다’ ‘2018년에도 15년이었던 경력이 2025년에도 15년이다’ ‘졸업 논문이 없다’는 등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됐다.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고 소개된 해외 유명인사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추천사를 쓴 적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글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길벗출판사는 지난 10일 “저자의 주요 이력이 상당 부분 허위라는 점, 책에 수록된 추천사 역시 당사자들에게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유와 과정을 불문하고 저자의 이력과 경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충분치 못했다는 점, 추천사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계약 전 김씨의 논문 등을 찾을 수 없었으나, 서울시교육청, 대검찰청 등에서 강의를 진행한 것을 확인해 그 기관들에서 이력을 검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길벗출판사는 김씨가 출판 계약을 한 또 다른 출판사들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었다. 출판사 관계자는 “정확히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애초에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일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씨의 유족은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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