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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해 10월2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합동 응급환자 헬기 이송훈련에 직접 참여해 신속한 헬기 이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 등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 추천제’를 시행한다고 밝힌 후 부산시의사회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11일 인사혁신처에 전국 의사회 중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추천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의과대학 교육을 정상화하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이국종 교수님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덴만의 영웅’인 이 교수는 의료의 최전선 외상 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줬으며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중증 외상 센터 설립 및 응급의료체계의 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공공의료의 본질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단히 애써 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필수 의료 문제, 의료 전달 체계의 확립, 고령화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정비, 공공의료 확충 등 문제는 단순 행정 실무자가 아닌 풍부한 현장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을 겸비한 인물이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대한민국 보건 의료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며 “진정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대통령께서는 삼고초려 해서라도 반드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를 일주일 동안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수된 인사 추천안은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밟게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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