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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간담회···정보은 이사장 포함 80여명 참석
불공정 거래 ‘원스크라이크 아웃’ 등 건의 나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통합관제센터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시장감시본부 실무 직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11일 한국거래소 현장 간담회는 주식 시장 불공정 거래 감시 업무를 맡은 거래소 직원들의 건의를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즉각 실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사항은 곧바로 시정을 약속하고, 자신의 금융 상품 투자 경험을 언급했다. 현장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정책 건의 효능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치며 자신을 “휴면 개미”로 칭하면서 과거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해 본 경험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지능 순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게 한다면 주식시장이 빨리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여러분의 노력도 중요하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시장감시본부 직원들 의견을 듣는데 중점을 뒀다. 현장에는 주식시장 시세판이 설치됐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 주위에 반원 형태로 둘러앉아 건의 사항을 개진하고 이 대통령의 답변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여러분의 얘기를 자유롭게 들어볼 시간”이라며 의견 개진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최종 결정을 하는 건 아니다. 어떤 방법이 (있는지)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라며 “최종 결론을 내는 건 아니니 부담 갖지 말라”고 말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감시심리부 과장이 “긴장된다”고 말하자 “편하게 해요. 형이다 생각하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롭게” “편하게” 말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이 수 차례 나왔다.

간담회에서는 직원 10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조직·인력에 대한 지원, 불공정 거래 의심 계좌에 대한 거래 금지 권한 확대,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주식시장 감시 시스템 인공지능(AI) 접목 등을 이 대통령에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내용에 대해선 메모를 하거나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발언자에 되물었다.

즉각 바꿀 수 있는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감시심리2부 과장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의 공개 시점의 기준이 되는 매체를 현실성 있게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하자 “너무 당연한 얘기 같다. 입법 사항은 아닌 것 같으니 바로 고치자”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정보은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시장감시본부 소속 저연차 직원 55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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