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티켓 예매, 취소, 환불 등 중단
공연사 "예매 확인 내역 필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예스24티켓이 인스타그램에 공연 예매와 관련 입장을 남겼다. 예스24티켓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1위 온라인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 홈페이지가 사흘째 먹통이 되면서 공연계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서비스 재개에 최대 4일이 걸릴 예정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예스24 관계자는 "늦어도 15일까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며 "복구되는 대로 구체적 피해 범위별 보상안을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예스24는 9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사흘째 접속 불가 상태다. 도서 검색 및 구매뿐 아니라 티켓 예매·취소·환불, 전자책(eBook) 구독 등 서비스 일체가 중단됐다.

시스템 복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고객 혼란은 커지고 있다. 특히 예스24를 통해 공연이나 콘서트 등을 예약한 관객들은 예매한 티켓 정보와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베어 더 뮤지컬' '구텐버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의 각 공연 기획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매내역 확인서, 예매 이메일 등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지참하면 관람할 수 있다"며 "좌석 정보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예매 정보 확인을 위해 각 공연장 매표소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30~60분가량 앞당겼다.

예매 당시 지정한 좌석 대신 비지정석을 배부하는 공연장도 있었다. 제작사 이모셔널씨어터는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의 이날 공연을 앞두고 좌석 번호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공연 시작 5분 전 예스24티켓 중 미수령 티켓을 랜덤으로 배부한다"고 안내했다.

실제 일부 관객은 예매 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티켓을 교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이날 "전날 티켓 예매 내역이 확인되지 않은 소수의 관객은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했다"며 "환불과 추가 보상에 대해서는 예스24 시스템이 복구된 후 예매처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매 취소도 불가능한 상태다. 15일 예정된 연극 '디 이펙트'를 예매한 관객 A씨는 "결제 메일 등을 이미 삭제해서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도 없고 취소도 못 하고 있다"며 "주말 전까지 홈페이지가 복구가 돼 공연을 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룹 에이티즈의 콘서트 티켓 추가 예매와 박보검 팬미팅 투어 사전 예매 일정 등도 연기됐다. 그룹 엔하이픈 앨범 발매 기념 오프라인 팬사인회도 취소됐다.

예스24 관계자는 "공연사나 기획사도 보통 예매 기록을 다운로드 해놓기 때문에 그것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가급적 입장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보상안을 마련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02 내란 특검 조은석·김건희 특검 민중기·채상병 특검 이명현(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01 골드만, 美 경기침체 확률 30%로 축소…“물가·금융시장 안정” 랭크뉴스 2025.06.13
51400 볼리비아 前대통령 지지 시위 유혈충돌…"경찰 등 사망자 속출" 랭크뉴스 2025.06.13
51399 자택 상가서 포착 된 尹, 경찰출석 또 불응…'강제수사' 만지작 랭크뉴스 2025.06.13
51398 트럼프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韓업계 영향권 랭크뉴스 2025.06.13
51397 ‘3대 특검’ 후보는?…조은석·한동수, 민중기·심재철, 이윤제·이명현 랭크뉴스 2025.06.13
51396 트럼프 "미국인 농부 보호하고 외국인 '범죄자' 몰아내야" 랭크뉴스 2025.06.13
51395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VIP 고객, 매출 핵심” 랭크뉴스 2025.06.13
51394 프랑스 2500m 해저에서 16세기 난파선 발견 랭크뉴스 2025.06.13
51393 공군, 이번엔 활주로 잘못 찾아 비상탈출…3연속 조종사 ‘실수’ 랭크뉴스 2025.06.13
51392 대낮 강남 식당 날벼락에 4명 부상…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5.06.13
51391 미국, 전기차 만들기 싫어? 트럼프 손들게 한 중국 희토류 랭크뉴스 2025.06.13
51390 기상청 "북한 양강도 풍산 남동쪽서 2.1 지진…자연지진" 랭크뉴스 2025.06.13
51389 민주당 박찬대 “위대한 국민과 ‘영광의 대장정’…차기 당권 도전 솔직히 고민 중” 랭크뉴스 2025.06.13
51388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에 자국민 53명…英, 위기대응팀 가동 랭크뉴스 2025.06.13
51387 ‘북·미 대화’ 공들이는 미국…“트럼프, 1기처럼 진전 원해” 랭크뉴스 2025.06.13
51386 男 뺨 6대 때린 '나솔 10기' 정숙, 징역6개월 구형에 "억울" 왜 랭크뉴스 2025.06.13
51385 "인도 여객기 추락 현장서 시신 204구 수습... 탑승객 1명 기적적 생존" 랭크뉴스 2025.06.13
51384 하버드·예일 거장이 강추한 책?…저자 이력·추천사 몽땅 '가짜'였다 랭크뉴스 2025.06.13
51383 얼굴만 바뀐 친윤 대 친한…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진 ‘윤곽’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