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의지…긴장 완화 위한 선제적 조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6.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군 당국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겪어 온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오후 2시부터 즉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한 지 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위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확성기 방송 중지와 관련해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이 아닌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중지라는 표현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면 된다"고 밝혔다.

다소 일시적이고 유동적인 함의가 담긴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북한의 상호적인 조치를 넌지시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대남방송을 중단하지 않거나 쓰레기 풍선을 다시 보낼 경우 대응을 묻는 말에도 "이후는 이후의 일"이라면서도 "말한 과정을 거꾸로 복기해보면 어떤 상황이 있을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sncwook@yna.co.kr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54 쓸모 없는 동전들…10원짜리 동전이 사라진다 랭크뉴스 2025.06.17
48353 [속보] 러 안보수장, 푸틴 특별 지시로 北 김정은 회담 예정 랭크뉴스 2025.06.17
48352 [속보] 대통령실, 李-트럼프 회담 무산 “미측 양해 구해” 랭크뉴스 2025.06.17
48351 [속보] 트럼프 귀국 탓 한미 정상회담 무산…대통령실 “재추진” 랭크뉴스 2025.06.17
48350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무산에 "美측이 양해 구해" 랭크뉴스 2025.06.17
48349 중부 지역도 금요일부터 장마 시작…‘물폭탄’ 예보 랭크뉴스 2025.06.17
48348 대통령실 “트럼프 귀국, 한미정상회담 어려워져…미국 측 양해 구해와” 랭크뉴스 2025.06.17
48347 [속보] 주이스라엘 美대사관 17일 폐쇄…숙소인근 대기 지시 랭크뉴스 2025.06.17
48346 韓美회담 불발… 내일 韓日회담서 경제 협력·과거사 다룰 듯 랭크뉴스 2025.06.17
48345 오동운 공수처장 "비상계엄 수사 미흡한 부분 송구‥더욱 정진" 랭크뉴스 2025.06.17
48344 [속보] G7 공동성명, 이란에 긴장완화 촉구…트럼프도 서명 랭크뉴스 2025.06.17
48343 트럼프 조기귀국에 한미정상회담 무산‥"美측서 양해 구해" 랭크뉴스 2025.06.17
48342 코스피 5000의 가능성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랭크뉴스 2025.06.17
48341 [속보] 트럼프 귀국으로 한미 정상회담 무산…대통령실 “곧 재 추진” 랭크뉴스 2025.06.17
48340 “美, 이란과 이번 주 양자회담 가능성 논의 중” 랭크뉴스 2025.06.17
48339 G7 공동성명 “이스라엘 자위권 인정, 이란은 테러의 원천” 랭크뉴스 2025.06.17
48338 김민석 "천만원씩 빌려준 분들 절절히 고마워…세금압박에 빌려" 랭크뉴스 2025.06.17
48337 [속보] 주이스라엘美대사관 17일 폐쇄…전직원 숙소인근 대기 지시 랭크뉴스 2025.06.17
48336 [속보]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무산 관련 "美측이 양해 구해" 랭크뉴스 2025.06.17
48335 전한길, 트럼프에 훈장 받았다?…외신도 놀란 이 사진 정체 랭크뉴스 2025.06.1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