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6월 재개 이후 1년여 만
"북한은 꾸준히 대남방송 진행"
장병들이 기동형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우리 군이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재개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여 만에 중단했다. 이는 통일부가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 공개적으로 중단 요청한 지 이틀 만의 추가적 유화 제스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1일 "오늘 오후부터 전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며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방송 중단은 대통령실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공약했던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가 취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군의 조치는 새 정부 차원의 연쇄적으로 취해진 대북 유화 조치이자, 이 대통령의 신뢰 구축 의지를 담은 대북 메시지로 여겨진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면서 "정책 상황과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엄중한 상황과 국민의 생명·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해 5월부터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자, 6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이는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대북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지 6년 만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까지 북한은 접경지에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96 "여성은 해변·수영장서 얼굴·손발만 보여야"…복장지침 내린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6.12
50895 尹, 위자료 청구 소송 맞서 '소송비용 담보제공' 신청했지만 기각 랭크뉴스 2025.06.12
50894 "머스크가 차 이미지 망쳐" 佛테슬라 운전자들 소송 랭크뉴스 2025.06.12
50893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관세 전쟁’에도 전망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5.06.12
50892 이재명 정부, 잇단 대북 유화책으로 ‘관계 회복’ 손짓…북 호응할지 주목 랭크뉴스 2025.06.12
50891 대전시·캐나다 퀘벡주, 연구·혁신 협력 강화…인력 교류 추진 랭크뉴스 2025.06.12
50890 “한인들도 체포될 가능성… 긴장과 공포 커져” 랭크뉴스 2025.06.12
50889 국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이종배 내정 랭크뉴스 2025.06.12
50888 "출출할 때마다 즐겨 먹었는데 어쩌나"…파킨슨병 위험 높이는 '이 음식' 랭크뉴스 2025.06.12
50887 검찰해체법 밀어붙이는 민주당 강경파 “석달 내 통과 목표” 랭크뉴스 2025.06.12
50886 지하철서 지갑 훔치던 50대 제압한 고교생, 깜짝 소식 전했다 랭크뉴스 2025.06.12
50885 '사이버 렉카'에 경고한 정용진 회장…"어떠한 자비도 없다" 랭크뉴스 2025.06.12
50884 "검찰청 폐지" 발의‥檢 해체, 시동 걸었다 랭크뉴스 2025.06.12
50883 “尹정권서 잘나간 검사도 좋다”… 특검 후보자 ‘실력파’ 물색 랭크뉴스 2025.06.12
50882 [사설] 美中 무역 합의 접근…韓美 관세·방위비 협상에도 실용 필요 랭크뉴스 2025.06.12
50881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졌다…李 "안타깝고 책임감 느껴" 랭크뉴스 2025.06.12
50880 트럼프 "중국과 합의, 양 정상 승인만 남아… 희토류 선불로 받을 것" 랭크뉴스 2025.06.12
50879 트럼프 “희토류 선공급…중국 유학생 허용 협상 완료” 랭크뉴스 2025.06.12
50878 “한국 변화 조짐”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내년 3240’ 전망도 나와 랭크뉴스 2025.06.12
50877 “기후에너지부, 에너지 대전환 컨트롤타워로” 국회 토론회 열기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