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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 전문 의료재단 이사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해당 의료재단의 이사장과 총괄이사를 의료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의약품을 공급받는 대가로 도매업체로부터 9억 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금품을 제공한 도매업체 대표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앞서 MBC가 확보한 도매업체의 거래 내역서엔 매출액의 4퍼센트에서 18퍼센트가량을 뒷돈으로 건넨 정황이 담겼고, '도매업체 대표가 종이상자에 현금을 넣어 의료재단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내용의 녹취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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