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 6월 재개 이후 1년 만에 중지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은 아직 지속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의 모습.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11일 오후 전방지역에서 운영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우리 군이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함으로써, 북한군이 대남 소음 방송을 지속할 명분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대남 소음 방송은 지속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후부터 전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며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6월 6년 만에 재개된 뒤 지난해 7월부터 전면 시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접경지역을 방문해 확성기 방송 중지를 약속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움직임에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왜 그렇게 긴장을 격화시키고, 왜 안보를 스스로 위협하나”며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2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지난해 6월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자 정부는 같은 해 6월 9일 낮 2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다. 이에 북한은 6월 9일 밤 대남 소음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시작했다. 이에 남측은 7월 1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한 데 이어, 7월 21일 모든 전선에서 방송을 실시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32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했고, 이후 오물 풍선 살포는 중단된 상태다.

그간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대북·대남방송을 동시에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 북한은 40여곳에서 소음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하는 데 반해, 북한의 소음방송은 심야·새벽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쇠 긁는 소리와 곡소리, 귀신 소리 등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56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에 '친명' 김병기‥"정부 성공 뒷받침"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55 K세탁기 때려 한국 일자리 1600개 앗아갔던 트럼프…이번에도 가전에 군침?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54 이광수, 이재명 정부 첫 낙마…민심 우려·여권 부담 컸다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53 李대통령 "대북 전단 살포 현행범, 걸리면 아주 엄벌"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52 기본소득 시범지역 간 李 대통령 “최소 10년 설계”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51 李 대통령, 접경지 군부대 찾아 "싸울 필요 없게 만들어야"... 연일 北에 유화 메시지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50 김민석 “사적 채무 전액 상환…담당 검사도 증인으로 불러라”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9 공매도 거래대금 두 달 만에 1조…“다음주 증시 조정장 전망” [마켓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8 "존경했는데"…국내 항공사 사무장, 싱가포르서 부하 불법촬영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7 경찰, 윤석열 부부 ‘500만원 캣타워 횡령 의혹’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6 [속보] 이스라엘,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 추가 공격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5 '김건희 특검'엔 판사 출신 민중기‥"논란 많아 객관적으로 접근"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4 패딩 다 터졌는데 “멀쩡해요”…그게 배달원 마지막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3 올해 1호 태풍 ‘우딥’, 중국 남부서 북상…선원 구조·휴교령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2 “잠 못 잤는데 소원 풀어 눈물”···통일촌 찾은 이 대통령에 주민들 ‘감사’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1 '내란 특검'에는 '특수통' 조은석 "사초 쓰는 마음으로"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40 '허니문 랠리'도 급제동‥주식·환율·유가 일제히 충격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39 ‘전·현직 대통령 협박 글’ 잇따라…“실행 의사 없어도 범죄”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38 닷새만에 예스24 일부 서비스 재개…복구 왜 늦어졌나? new 랭크뉴스 2025.06.13
51737 정부, 이스라엘·이란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new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