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스케치.2024.05.31 최혁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 기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수익성과 생존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4167곳 중 이자보상비율(Coverage Ratio)이 100% 미만인 기업 비율은 40.9%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이며 전년(39.0%) 대비 1.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 재무구조의 취약성과 부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 중에서도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은 28.3%에 달해 전년(27.0%) 대비 1.3%p 증가했다. 이 역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전체 기업 기준으로는 이자보상비율이 298.9%로 전년(221.1%)보다 높아졌으며 매출액 증가율과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3년에 -2.0%였지만 2024년 4.2%로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은 3.8%에서 5.4%로 세전순이익률은 4.5%에서 5.2%로 올랐다.

다만 이 같은 개선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6%에서 5.6%로 세전순이익률도 4.8%에서 5.7%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8%에서 4.6%로 세전순이익률은 3.4%에서 3.0%로 하락했다.

정영호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중소기업이 전체 조사 대상의 약 83%를 차지하며, 이 중 상당수가 비제조업에 속해 경기 민감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01.9% 로 전년(102.0%)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12 [사설] '동맹 기반' 실용 외교, 나토 정상회의 참석 안 할 이유 없다 랭크뉴스 2025.06.12
50911 [속보] 美 "트럼프, 싱가포르때 같은 김정은과의 진전 원해" 랭크뉴스 2025.06.12
50910 새정부 내년 최저임금 줄다리기 시작 랭크뉴스 2025.06.12
50909 메타, 로봇·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위한 AI '월드 모델' 공개 랭크뉴스 2025.06.12
50908 "서류 통과 기뻐했는데 이럴수가"…신입 공채 돌연 중단한 대기업,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12
50907 “이국종 병원장을 복지부 장관으로” 부산의사회, 추천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12
50906 ‘탈모약’ 바르고 턱수염까지 수북해진 28세 여성…왜? 랭크뉴스 2025.06.12
50905 ‘닌텐도스위치 999원’ 광고하더니 딱 1명…공정위, 테무에 과징금 랭크뉴스 2025.06.12
50904 단순 교통사고인줄 알았는데…군산 승합차 추돌 50대 사망 '반전' 랭크뉴스 2025.06.12
50903 'LA폭력시위 유발' 美주장에 멕시코 부글…"거짓말 그만" 랭크뉴스 2025.06.12
50902 러, 나발니 최측근에 징역 18년형 선고 랭크뉴스 2025.06.12
50901 미 북한 전문 매체 “북, 김정은 향한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 랭크뉴스 2025.06.12
50900 일하는 노인 첫 700만명, 취업자 수도 그 덕에 13개월 새 최대폭 증가 랭크뉴스 2025.06.12
50899 김동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진심 환영···접경지역 일상 회복 역할 다할 것” 랭크뉴스 2025.06.12
50898 “이게 재난이냐” 간부 자녀 결혼 ‘긴급 메시지’로 보낸 전남소방본부 랭크뉴스 2025.06.12
50897 2900 뚫은 날, 이 대통령 증시부양 밝혔다 랭크뉴스 2025.06.12
50896 "여성은 해변·수영장서 얼굴·손발만 보여야"…복장지침 내린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6.12
50895 尹, 위자료 청구 소송 맞서 '소송비용 담보제공' 신청했지만 기각 랭크뉴스 2025.06.12
50894 "머스크가 차 이미지 망쳐" 佛테슬라 운전자들 소송 랭크뉴스 2025.06.12
50893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관세 전쟁’에도 전망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