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통합관제센터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시장감시본부 실무 직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주가 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부당 이득의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임일 이후 5.8% 급등한 코스피 지수를 언급하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개선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불공정 거래 근절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면서 "신종 수법에 대응해 불공정 거래를 조속히 적발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작은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개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주가지수 5000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
국민 추천제, 하루 동안 1만1324건 접수
한편, 강 대변인은 "전날 시행된 '국민 추천제'에 총 1만132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접수된 게 9900여건, 공식 메일로 접수된 게 1400여건"이라며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온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추천제는 국민에게서 장·차관 후보자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를 추천받는 것으로,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 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혹은 전자우편 등을 활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천 대상은 장·차관을 포함해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이며, 추천 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