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수습하던 70대 운전자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곡성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2시22분께 곡성군 곡성읍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가 사고 수습 중이던 카니발 운전자 70대 ㄱ씨를 들이받았다. ㄱ씨는 사고 직전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트랙터의 후미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낸 뒤, 이 사고 조치를 위해 차량 밖으로 나와 있었다.
119구급차는 ㄱ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ㄱ씨가 낸 사고로 50대 트랙터 운전자 ㄴ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날이 어두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겨레
정대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