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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비행기 탈 때, 비닐백 찾으셨던 분 많으실 겁니다.

화재 예방을 위해 보조배터리는 비닐백 등에 넣어야 기내 반입이 가능하게 했는데, 정부가 시행 석 달 만에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보조배터리가 지목됐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을 3월 1일부터 강화했습니다.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비행기에 타려면, 충전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비닐백에 넣어야 한단 거였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지난 2월 : "승객이 사전에 단락 방지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항공사가 체크인 카운터나 기내에서 단락 방지용 투명 비닐봉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이 규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에 대해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닐백에 넣거나 절연 테이프를 붙이는 게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단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절연 테이프가 배터리 단자에 이물질이 들어가는걸 막을 순 있겠지만, 내부 합선이나 과충전, 외부 충격에 따른 화재는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비닐백이 화재 초기 연기나 그을음을 빠르게 알 수 있단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 논란도 컸습니다.

비닐 쓰레기가 늘어나고 항공사 직원들 업무 부담도 가중됐기 때문입니다.

권고 조치이기 때문에,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거나, 비닐백에 넣었다가 기내에서 꺼내도 처벌할 수 없단 한계도 있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보조배터리 안전 대책을 항공업계와 전문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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