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런 도덕성으로 어떻게 공직자 검증하나"


대통령실 정무·홍보·민정수석 인선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2025.6.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부동산 차명 보유와 차명 대출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에 대해 "오 수석은 즉각 사퇴하고 대통령실은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 수석에 대해 "화성시 동탄면 부동산을 차명 보유하면서 공직자 재산 신고에 누락해 오다가 검사 퇴직 후 소송을 통해 되찾은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부동산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소송 과정에서 '오 수석이 검사의 직권을 남용해 부정하게 모은 재산'이라는 주장도 나왔다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부동산 출처에 대한 엄중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차명 대출' 의혹에 대해선 "재산공개 대상인 검사장으로 승진하자 재산 은닉 목적으로 명의 신탁한 건은 아닌지 강한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오 수석의 차명 부동산 논란에 대해 '지금 언론에서 접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자인이며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직자 인사 검증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이 이런 도덕성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을 검증하느냐"며 "도덕성을 넘어 불법 여부를 수사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게다가 민정수석 산하 법무, 공직기강, 민정비서관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변호인들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수준의 민정수석실을 국민이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조국 민정수석실에서 벌어진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의혹,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정권의 추락으로 이어졌다"며 "이 대통령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오 수석은 이와 관련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오 수석은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시절 저축은행에서 친구 명의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55 트럼프 "미중, 中의 희토류 先공급-중국학생 美유학 허용 합의"(종합) 랭크뉴스 2025.06.11
50854 이 대통령, 첫 외부 행사로 한국거래소 방문‥"불공정 거래 엄벌·배당 활성화" 랭크뉴스 2025.06.11
50853 "병간호 10년, 너무 지쳤다"…차에 불질러 아내 살해한 남편 랭크뉴스 2025.06.11
50852 “북한,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 미국 북한전문매체 보도 랭크뉴스 2025.06.11
50851 연봉 아무리 높아도 '이런 회사'는 안 간다…MZ 직장 선택법 랭크뉴스 2025.06.11
50850 강남구 대치동에 지름 30㎝ 싱크홀…인근 도로 통제 랭크뉴스 2025.06.11
50849 모텔에 셀프 감금한 여성…갈 데까지 간 ‘보이스피싱’ 랭크뉴스 2025.06.11
50848 이재명 대통령 “불공정 거래 엄벌”…상법 개정 못 박았다 랭크뉴스 2025.06.11
50847 검증 책임자가 ‘검증 실패’ 사례로…오광수 논란, 여당서도 ‘우려’ 랭크뉴스 2025.06.11
50846 흉기 들고 남의 차 박살…“일찍 나왔으면 큰일날 뻔” [제보K] 랭크뉴스 2025.06.11
50845 이 대통령 “불공정 거래 엄벌”…상법 개정 못 박아 랭크뉴스 2025.06.11
50844 "보아 XXX" 강남 일대 '의문의 악플테러'…팬들 직접 지웠다 랭크뉴스 2025.06.11
50843 경찰 안전조치 여성 살해 용의자 세종서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6.11
50842 강남역 주변 가수 보아 ‘모욕 낙서’···SM, 고소장 제출 “어떤 선처도 없다” 랭크뉴스 2025.06.11
50841 마크롱, 청소년 흉기 사건에 “15세 미만 SNS 금지할 것” 랭크뉴스 2025.06.11
50840 트럼프 “中과 희토류·유학생 협상완료…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
50839 “아동시설 폭행·학대 진상규명” 한강대교 고공농성···6시간 만에 내려와 랭크뉴스 2025.06.11
50838 건진법사, 김건희 측에 ‘인사 불만’ 문자…“얼마나 희생했는데” 랭크뉴스 2025.06.11
50837 민주 친명계 의원들 ‘검찰개혁 4법’ 발의…“3개월 내 통과시켜야” 랭크뉴스 2025.06.11
50836 "일본 아닌 '이곳'이 1위"…한국인 최애 여행지 깜짝 반전, 어디길래?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