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중국판 디즈니, 인형 팔아 주가 폭등' 이라고 해주셨어요.

요즘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분위긴데 그 와중에도 돈 쓰게 하는 품목이 있다, 이런 얘긴가요?

[답변]

정답입니다.

혹시 요즘 중국의 팝마트라는 가게에 전 세계 10대, 20대가 오픈런 한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국내 매출이 1년 새 5배나 늘어난 이곳은 라부부와 몰리 같은 중국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국 내에서 동난 상품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역수입해 가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명 인형 밀수 사건으로 수백 개의 인형을 사 가던 관광객들이 세관에 적발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앵커]

도대체 어떤 인형이기에 그렇게 인기가 많을지 궁금한데요?

[답변]

네, 라부부라는 캐릭터는 사실 바비 같은 인형계의 얼짱과는 완전히 거리가 있습니다.

2등신에 사자를 닮은 듯도 해태를 닮은 듯도 한 봉제 인형에는 톱날 같은 이가 달려있는데 익살스러운 표정이 아주 귀엽다는 게 전 세계 청년층의 반응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3만 개 한정판은 웃돈이 붙어 개당 가격이 수백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라부부 키링은 없어서 못 파는 제품입니다.

최근 영국에선 이 라부부 캐릭터 상품을 서로 먼저 사려다 몸싸움이 벌어져서 사측이 일시 판매 중지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로 인기 있는 중국산 캐릭터가 있었나 싶은데, 그럼, 실제로 이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하는 팝마트 매출도 많이 늘었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국만 따져도 팝마트코리아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 추정 금액은 5월에만 23억 원에 육박합니다.

연초 대비 넉 달 만에 매출이 240%나 늘었습니다.

[앵커]

상장사라면 주가도 반색할 만한데, 홍콩 증시에 상장이 되어 있지요?

[답변]

네, 팝마트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데, 미국 디즈니, 일본 산리오 캐릭터에 대항할 중국산 캐릭터를 만들어 유통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디즈니라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 시가 총액은 3천억 홍콩달러로, 우리 돈 5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세 배 이상 급등했고, 작년 이맘때보다는 주가가 여섯 배나 뛰었습니다.

불경기에 접근이 어려운 수준으로 값을 올리고 있는 소위 명품 브랜드는 고전하고 있지만, 취향을 파는 소비는 강력한 팬덤 속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24 ‘배달 상생’의 역설, 손님 더 쓰는데 식당 덜 벌었다 랭크뉴스 2025.06.11
50823 [속보] 트럼프 “中과 협상완료…시진핑과 내 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
50822 "복지장관에 이국종 교수를" 의사회, 정부에 추천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11
50821 렌터카에 소총 두고 내린 군인…황당 사고, 어쩌다가? 랭크뉴스 2025.06.11
50820 [속보] 트럼프 "中과 협상완료…시진핑과 내 최종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1
50819 오광수 ‘차명 대출’ 의혹까지…국힘 “사퇴해야” 대통령실 “부적절한 처신” 랭크뉴스 2025.06.11
50818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에 이성훈 국토부 국장 내정 랭크뉴스 2025.06.11
50817 민주 강경파 “검찰청 폐지”… 3개월 내 처리 ‘속도전 예고’ 랭크뉴스 2025.06.11
50816 이 대통령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코스피 5000 시대 랭크뉴스 2025.06.11
50815 "어리게 봤는데 치밀했네"…'MZ 사기꾼 조직' 파헤친 경찰, 깜짝 놀란 이유 랭크뉴스 2025.06.11
50814 주호민 "축하한다 비꼬기도"…특수교사 2심 무죄에 입 열었다 랭크뉴스 2025.06.11
50813 ‘트럼프와 갈등’ 머스크, 뒷수습 나서… “내가 너무 나갔다” 랭크뉴스 2025.06.11
50812 ‘조국 사면’ 운 뗀 조국혁신당···우상호, 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지도부 예방 랭크뉴스 2025.06.11
50811 "이국종을 복지부 장관으로" 정부에 각 세우던 의사들 추천 사유 보니 랭크뉴스 2025.06.11
50810 ‘공휴일 의무휴업’ 추진에 대형마트 노동자들 “이제 쉬는 것같이 쉬어보나” 기대감 랭크뉴스 2025.06.11
50809 담배 피우지 말랬다고…파주서 중학생이 교무실에 소화기 난사 랭크뉴스 2025.06.11
50808 계파 갈등에 의총도 못 여는 국힘…권성동 돌연 취소, 김용태 반발 랭크뉴스 2025.06.11
50807 美 북한전문매체 "北, 김정은에 보낼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종합) 랭크뉴스 2025.06.11
50806 담배 피우지 말라는 훈계에... 학교서 '소화기 난사'한 중학생 랭크뉴스 2025.06.11
50805 빨리 온 장마… 12일 제주서 시작, 13일 밤 전국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