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왼쪽)과 서영교 의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병기(3선) 의원이 11일 아들의 국정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에 어떤 것이 맞는지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들 채용에 문제가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4년 기무사 현역 장교였던 제 아들은 국정원 공채에서 서류전형, 필기,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을 모두 통과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2017년에는 신원조사를 통과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둘 중 어떤 것이 잘못된 것인지 밝혀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못 듣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문화방송(MBC)는 김 의원의 배우자 이아무개씨가 2016년 7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연락해 아들의 채용 탈락에 문제를 제기하는 녹음파일과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국정원에 ‘신원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입장문을 국정원에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아들 채용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자, 당시 채용 과정에서 국정원 쪽의 문제가 있었다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전날 문화방송이 공개한 자신의 배우자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 “안사람은 2017년(문화방송은 2016년 7월이라고 보도) 이헌수 기조실장과 통화하기 전, 신원조사를 담당하는 감찰실에 근무했던 전직 간부를 통해 아들이 2014년도 신원조사에서도 합격했었으나 김병기를 증오한 일단의 세력들이 작당해 신원조사 합격을 번복하고 탈락시킨 사실을 알았다”며 “가해자의 불법은 온데간데없고 피해자 엄마가 항의한 것은 1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도 잘못이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정원이 사실 관계를 공개하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수수방관한 국정원을 더 이상 믿지 않고 범죄에 가담한 자들을 특정해서 수사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이 입장문을 보냈다는 문화방송 보도와 관련해 “제가 아들의 장애를 인정했다고 한다. 청원서(입장문)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기에 그렇게 악의적으로 왜곡하냐”며 “장애가 있는데 기무사 장교로 복무하고, 국정원의 심층 면접, 신체검사와 체력 검정을 통과할 수 있었겠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보도를 한 문화방송 기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59 이란, 미군기지에 미사일… 트럼프 "사전 통보 덕에 사상자 없어" 랭크뉴스 2025.06.24
51358 ‘회생채권 변제율 0.7%’ 티몬도 되네?… 완주 기대감 높아진 홈플러스 랭크뉴스 2025.06.24
51357 “탕평 인사” 李대통령, ‘계엄 회의 참석’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 랭크뉴스 2025.06.24
51356 [美 이란 공격] 이란의 '악속대련식' 보복공격에 트럼프, 확전자제 메시지 랭크뉴스 2025.06.24
51355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에 미사일…“승리의 전령” 보복 작전 랭크뉴스 2025.06.24
51354 농민 돕는다더니 ‘직판장 코스프레’...편법 판치는 식자재마트 랭크뉴스 2025.06.24
51353 이란 ‘예고 공격’에 연준 훈풍까지…유가 7%↓·다우 강세[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6.24
51352 [속보] 이란 외무 “美 공격에 대응했을 뿐, 긴장악화 원치않아” 랭크뉴스 2025.06.24
51351 통일교 출교 수순 '전 세계본부장'의 입... '김건희 특검'도 주목한다 랭크뉴스 2025.06.24
51350 이란 때린 美 벙커버스터, 한국엔 ‘현무-5′... 폭발력은 현무가 위 랭크뉴스 2025.06.24
51349 21년 만에 1억 관객 붕괴?… 올 상반기 극장 최악 불황 겪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8 폐교된 서남대, 전북대 ‘글로컬 캠퍼스’ 된다···모처럼 활기 도는 ‘대학도시 남원’ 랭크뉴스 2025.06.24
51347 발목 잡는 특검법 ‘암초’ 조항에 ‘속앓이’ 하는 3대 특검 랭크뉴스 2025.06.24
51346 수십만개 댓글, 말투 비슷했다…이모지 남발한 악플러 정체 랭크뉴스 2025.06.24
51345 [단독]100만원에서 2천만원 된 빚, ‘솔루션 업체’ 찾았지만···채무자 대리인 제도, 기다리다 속탄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4 [美 이란 공격] "이란,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하기 전에 카타르측에 먼저 알려" 랭크뉴스 2025.06.24
51343 여명은 숙취 효과 없다고?…술꾼 화학자의 '술자리 필수템' 랭크뉴스 2025.06.24
51342 李, 탕·외·이 앞세운 파격 인선…교수 출신 장관 한 명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1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계획 사전에 알려줘 감사…이란 미사일 14발 중 13발 요격” 랭크뉴스 2025.06.24
51340 이란, 美에 미사일 보복 나섰다…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랭크뉴스 2025.06.2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