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징계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개최 요구
국민의힘 소속 이단비 인천시의원의 사과글.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며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이단비 의원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은 지난 10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윤리특위 개최 등을 절차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인천시의회에 윤리특위 조사요구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회의규칙을 보면, 의장은 징계 사유가 발생한 의원이 있을 때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윤리특위에 회부할 수 있다. 의장이 회부하지 않더라도 위원장이 소속위원 중 징계대상자가 있다고 보거나, 의원이 징계대상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때에는 재적 의원 5분의 1 이상 찬성으로 징계를 의장에게 요구·제출할 수 있다.

인천시의회는 40명의 시의원으로 꾸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은 12명이라 민주당 주도로 윤리특위 조사요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조사요구서가 제출되면, 윤리자문위원회에서 징계 사유와 징계 정도에 대한 의견을 듣게 된다. 이후 윤리특위는 윤리자문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징계 정도를 정하게 된다.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사과·출석정지·제명 등이 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스레드·Threads)에서 시민과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시민에게 “너 같은 백수랑 놀아주기 힘드네 ㅋㅋ 범죄자끼리 잘들 놀아 ㅋ”, “결국 논리로는 못 이기는 해충 ㅋㅋ”, “응 너도 제발 잘 먹고 잘살고 세금 좀 내” 등의 표현을 쓰며 공격했다. 그는 또 논쟁을 벌이던 시민에게 “나 변호산데 너 직업이 뭐야?”, “나 광역의원인데 넌 직업이 뭐야?”, “니 직업 뭐냐고ㅋㅋㅋ”, “눼에눼에ㅋㅋ 직업 끝까지 못밝히네ㅋㅋ”, “정신과 의산가 싶어서 물어봤어ㅋㅋㅋ 아 환잔가”라며 직업을 수차례 묻거나 비아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서 다른 시민에게는 학벌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을 불렀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멸칭도 사용했다. 그는 스레드에 “이죄명 임기 1년이나 가겠니ㅋㅋ잘 지켜봐라ㅋㅋ”라는 댓글을 달고, 이 대통령을 겨냥한 듯 “임기 끝나고 갈 곳은 감방 아니면 하늘나라 아닌가ㅋㅋ”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학벌 비하로 (제 첫 댓글이)시작했기 때문에 스레드에서 벌어진 일은 온전히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인천시의회 누리집에는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천개 이상 올라오는 상황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25 장특공제서 별거 기간 뺀다고? 조세심판원은 부부 손 들어줬다 랭크뉴스 2025.06.12
50924 "참석" vs "불참"…이재명 정부 '실용외교' 리트머스지 된 나토 정상회의 랭크뉴스 2025.06.12
50923 권성동, “싸우는 꼴 보기 싫다”며 의총 직전 취소···김용태 “민주주의 역행” 랭크뉴스 2025.06.12
50922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진전 원해…서신교환에도 열려있어” 랭크뉴스 2025.06.12
50921 스프레이 뿌리는 '크로밍 챌린지'가 뭐길래…'SNS 유행' 10대들 사망 잇따라 랭크뉴스 2025.06.12
50920 브라질 대법, '쿠데타 모의' 前대통령 재판 곧바로 진행…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2
50919 美국방 "동맹국 안보부담 늘리고 美는 집중할 영역에 집중" 랭크뉴스 2025.06.12
50918 "너가 탈 땐 미터기 돌지 않아" 아내의 밤 퇴근길 함께 하는 '흑기사'…고민에 빠진 남편 랭크뉴스 2025.06.12
50917 트럼프 "中 희토류 공급 협상 완료…시진핑과 내 승인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12
50916 美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의 서신교환에 개방적…진전 원해" 랭크뉴스 2025.06.12
50915 폐지 모은 돈과 재산 2억 기부한 박순덕 할머니 "못 배운 한 풀려" 랭크뉴스 2025.06.12
50914 KISA "예스24, 현장 방문에도 기술지원 협조 안해"…입장문 반박 랭크뉴스 2025.06.12
50913 美재무, "성실히" 협상하는 국가에 상호관세 유예 연장 시사 랭크뉴스 2025.06.12
50912 [사설] '동맹 기반' 실용 외교, 나토 정상회의 참석 안 할 이유 없다 랭크뉴스 2025.06.12
50911 [속보] 美 "트럼프, 싱가포르때 같은 김정은과의 진전 원해" 랭크뉴스 2025.06.12
50910 새정부 내년 최저임금 줄다리기 시작 랭크뉴스 2025.06.12
50909 메타, 로봇·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위한 AI '월드 모델' 공개 랭크뉴스 2025.06.12
50908 "서류 통과 기뻐했는데 이럴수가"…신입 공채 돌연 중단한 대기업,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12
50907 “이국종 병원장을 복지부 장관으로” 부산의사회, 추천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12
50906 ‘탈모약’ 바르고 턱수염까지 수북해진 28세 여성…왜?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