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스트리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등 최소 10명이 희생됐습니다.

20대 용의자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교내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이던 오전 10시,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겁에 질린 학생들이 교실 밖을 내다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장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고 학생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현지 시각 10일 오스트리아 남동부 도시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타마라 얀코비치/인근 주민 : "(발코니에 나와 보니) 소총을 든 특수 경찰관들이 건물 주변과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어요."]

학생 등 최소 10명이 희생됐고 1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녔던 21살 남성으로,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직후 교내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권총과 산탄총이 범행에 사용됐다고 확인했습니다.

[게랄트 오르트너/슈타이어마르크주 경찰청장 : "용의자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광범위한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인구 100명당 총기 약 30정을 보유해 세계에서 총기 소유율이 14번째로 높은 국가로, 과거에도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인구 30만의 평온하던 도시, 그것도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오스트리아 전체가 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국가적 비극으로 느끼는 고통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한편, 청소년 흉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에서도 같은 날 14살 중학생이 등굣길 가방을 검사하던 교육보조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해 충격을 줬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화면출처:소셜미디어 X@10MarXmen/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66 [르포] 촛불 든 시민들 "LA와 함께할 것"... 미국 전역 시위 확산 랭크뉴스 2025.06.12
50965 올해 전산 투자 1등은 미래에셋證… IT 인력 채용도 50% 이상 확대 랭크뉴스 2025.06.12
50964 李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무거운 책임감" 랭크뉴스 2025.06.12
50963 “불닭볶음면·15억 불꽃쇼 협찬해라”…중기부의 황당 ‘갑질’ 랭크뉴스 2025.06.12
50962 [단독]하청 안전사고 못막은 태안화력발전소 감사…“원하청 교섭 의무화해야” 랭크뉴스 2025.06.12
50961 [샷!] "문 닫는대서 영광서 어제 올라왔어요" 랭크뉴스 2025.06.12
50960 ‘CB 선수’마저 물렸네... 동성제약 회생절차 여파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5.06.12
50959 李 대통령 "주식 투자로 생활비"…배당소득 분리과세 검토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12
50958 10대 엔터 상장사 육아휴직 사용률 살펴보니…SM 70% vs 하이브 35% 랭크뉴스 2025.06.12
50957 한국인 정치만족도, 여기서 달라진다 [데이터 저널리즘]② 랭크뉴스 2025.06.12
50956 시진핑보다 트럼프 더 비호감…"한·미동맹 강화" 요구 커졌다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랭크뉴스 2025.06.12
50955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위로금 1인당 2천만원씩 달라" 랭크뉴스 2025.06.12
50954 장기 불황에 대출로 버틴다…숙박·음식점업 대출 90조원 넘어 랭크뉴스 2025.06.12
50953 민주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선별 지급’도 검토···“재정 여력 종합적 고려” 랭크뉴스 2025.06.12
50952 "트럼프, 김정은과 서신교환에 개방적‥진전 원해" 랭크뉴스 2025.06.12
50951 유럽 공략 강화하는 국민연금… 영국계 CVC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십 랭크뉴스 2025.06.12
50950 “5년의 방해가 5년의 혁신 앞당겼다”… AI 반도체 자립화 속도 내는 中 랭크뉴스 2025.06.12
50949 대한항공은 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대1'로 쳐줄까 랭크뉴스 2025.06.12
50948 尹, 오늘 경찰 소환에 불응 방침…3차 출석요구 검토 랭크뉴스 2025.06.12
50947 유통·빅테크와 손잡은 은행… ‘임베디드 금융’ 승부수 랭크뉴스 2025.06.12